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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모건스턴 (1부)

Profile

2022. 4. 23.

 

 

 

“잘못 들었습니다?”

 

 

 

 

 

【외관】

 

(@osa_1126님 커미션)

 

목선을 덮게 자란 얇은 백발. 짙은 눈썹 아래 밝은 벽안은 꼬리가 처졌음에도 유순함과는 거리가 멀다. 살짝 거스러미가 인 입술은 좀처럼 호를 그리는 일이 없다. 단단하게 근육잡힌 선 굵은 체격. 딱 봐도 훈련받은 인간의 몸이다. 반팔티 위에 방탄조끼, 그 위에 검은 바탕에 푸른 포인트가 들어간 단체복 상의를 착용하고 있다. 하의는 검은색 군복 바지와 전투화.

마디가 도드라지는 손가락은 특별히 길지도 짧지도 않지만, 손톱이 짧아 살짝 뭉툭한 인상을 준다. 개중 왼손의 중지와 약지는 한 마디밖에 없다. 

얼마 전 거하게 굴러 여기저기 입은 부상이 아직 낫지 않았다. 곳곳에 붕대와 반창고, 흉터를 달고 있다. 콧등에 길게 난 흉터만은 다른 상처들과 달리 최근에 난 것이 아니며, 희게 아물어 있다.

 

 

 

【코드네임】

붉은 남작 | Red Baron

 

 

 

【이름】

울리 모건스턴 | Ulli Morgenstern

 

 

 

【나이】

29세

 

 

 

【생년월일】

1991년 12월 7일 

 

 

 

【국적】

미합중국

 

 

 

【성별】

남성

 

 

 

【키 | 몸무게】

185cm | 81kg

 

 

 

【헌터 등급】

B

 

 

 

【전투 포지션】

감마

 

 

 

【이능력】

 

이능력명: 붉은 남작

 

이능력 설명: 양손이 접한 어떤 동물/탈것이든 조종간을 생성해 비행 기체로 취급할 수 있다. 본래 비행능력이 없는 동물/탈것이어도 상관 없다. 일단 변형된 기체는 손을 떼더라도 신체 일부가 닿아있는 이상 형상이 유지된다. 그렇게 생성한 기체의 크기에 따라 조종할 수 있는 시간은 다르나 최대 1시간을 초과할 수 없으며, 초과시 자연스럽게 이능력이 해제된다.

1시간이 지나지 않더라도 탈것의 연료를 모두 소모하면 이능력이 해제된다.

 과용시 두통·이명·방향감각 상실 등 피로에 기반한 생리현상이 나타난다.

 

 

 

【키워드】

 

[무뚝뚝한] [돌변하는] [하늘의 기사]

 

 

 

【성격】

 

[무뚝뚝한] 좀처럼 웃는 걸 볼 수 없다. 누군가와 친해지려는 노력도 잘 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사교활동에 있어 대충대충이란 인상을 준다. 그럼에도 일단 말을 시키면 간간이 농담도 하고, 대화가 그럭저럭 이어진다. 공격적이거나 폐쇄적이라기보단, 무기력함에 가까운 무뚝뚝함이다.

 

[돌변하는] 전투 중과 그렇지 않을 때의 태도가 상당히 다르다. 일단 “조종간”을 잡으면 말하는 걸 귀찮아하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시끄럽고 성질이 급해지며, 욕설을 감탄사처럼 남발하고, “적극적으로 동료와 소통한다”. 작전상황이 종료된 후에도 흥분도의 지속 수준에 따라 잠시 그런 모습이 유지되며, 이럴 때의 그는 활달하고 유쾌해 보이기까지 한다.

 

[영역의식] 영역에 민감하다. 공간이든 물건이든, 제 것과 남의 것이 섞이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신체접촉 역시 그런 편으로, 제 영역 안에 있는 인물이라 판단될 경우를 제외하면 접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의례적 차원에서 하는 악수 등은 상관 없다.

 

 

 

【기타】

 

[퇴역 군인] 부상으로 제대한 미합중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이능력 자체는 B급 중에서도 그닥 강하지 않은 이능력자인 그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것은 전투기 조종 당시의, 또 헌터로서의 실전 경험 덕이 클 것이다. 전직 하늘의 기사답게 공간지각력과 동체시력, 반응속도와 순발력, 근력과 근지구력을 포함한 기초체력 등 인간으로서의 순수 신체능력만 따지면 관련 이능력이 없는 팀원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한 수준을 자랑한다. 그보다 더 뛰어난 능력은 전장분석, 마인드컨트롤, 명령이해도 등 신체능력을 작전수행능력으로 전환하는 군인으로서의 능력이겠지만 말이다. 종합적 평가는 상대적으로 약한 이능력을 신체능력과 정신능력으로 커버하는 밸런싱 타입이다.

 

[헌터 경력] 헌터로서의 활동은  2021년 연초부터. 다른 B급 공격계열 헌터와 팀을 이뤄 활동했다. 개인 화기를 휴대하면서 보급과 기동 등 지원을 주로 했었다. 2인조 활동이라 D~E급 던전만 주로 공략했고, 울리 본인은 SNS 활동은 일절 하지 않아 큰 유명세를 타진 않았으나, 팀메이트가 소소하게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 QnA에서 울리에 대해 몇몇 정보를 털어놓았다. 에어포스 조종사 출신이란 정보는 여기서 유출된 것. 과거사와 이능력의 특징이 밝혀지자 댓글창에서 <붉은 남작>이란 이명이 붙었으며, 이후 그의 이능력과 코드네임을 통칭하는 호칭이 되었다.(해당 유튜브 영상은 현재는 비공개 상태이다.)  

본래 팀메이트와 함께 마하 프로젝트에 지원했으나, 팀메이트 쪽에 결격사유가 발견되면서 울리만 선발되었다. 

 

[전투방식] 이능력 자체에 공격능력은 없고, 개인 화기를 적재해 공격하는 방식을 쓴다. 주무기는 M249 분대자동화기(경기관총). 보조용으로 시그사우어 M18 권총을 휴대한다. 작전 보조용으로 수류탄, 섬광탄, 최루탄 등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무기는 전부 미군 제식 무기로, WDRR 기관에서 미국 정부의 인가와 미군의 지원을 받아 제공한 것이다. 생성한 기체의 크기에 따라 다르나, 1~2인을 더 태우고 비행할 수 있다. 승차감과 안전은 보장되지 않으나, 곡예 비행에 가까운 기동성을 자랑하며 3차원적 작전 수행에 있어서는 따를 이가 없다.

 

[인적사항] 호불호, 가족구성 등 개인적인 사항은 알려진 바 없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섬유유연제 종류에 까다롭다는 얘기가 있는데…출처를 알 수 없는 풍문이다.

조종사 시절 이야기는 물어도 들려주지 않는다. 하다못해 셀레나 로페즈와의 대화에서도 해당 화제는 피한다. 

 

[습관] 특별전담팀 마하가 군대는 아님에도, 묘하게 군대식 말투가 잔존한 경어체를 쓴다. 주로 명령권자를 대할 때, 작전이 시작됐을 때 이런 말투가 두드러진다. 일상에서는 보다 평범한 말투다.

 

 

 

【스탯】

공격 : ●●●●○

방어 : ●○○○○

지원 : ●●●●●

치유 : ○○○○○

 

 

 

 

 

【비밀 설정】

 

전투기 조종사는 조종산데, 무인전투기 조종사였다. 최종 계급은 중위. 언제던가, 48시간 연이어 이어진 작전 수행 후 퇴근한 전우들과 진탕 퍼마시며 손가락 사이를 나이프로 찌르는 전통과 역사의 술자리 게임을 하다가 얼결에 왼손 중지와 약지를 절단. 심야에다 자리에 있던 모두가 만취상태였던지라 적시에 조치를 취하지 못했고, 신경성 후유증으로 정밀기기 조작이 불가능해져 의병제대했다. 2018년 초의 일이다.  

 

그 지난한 훈련과정을 거치고, 유인기 조종사에 대한 열등감과 무인기조종 출신자의 진급한계에 대한 불안감을 딛고, 하루 8시간에서 10시간 초집중상태로 전장을 분석하며 사람 머리 위에 폭탄을 붓고...그 모든 결과를 맥주 몇 병에 날려버린 그는 몇 개월을 인생 놓아버린 것처럼 지냈다. 막 발생하기 시작한 던전에 휘말렸을 때도 탈출할 의지조차 없이 크리처 앞에 팔 벌리고 서 있었을 뿐이다. 그 순간 개화한 능력이 기이할 정도로 전투기 조종사의 그것과 닮았던 것은 무슨 농간인지. 너무나 쉽게 던전을 탈출하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살아서 다행이라는 안도도 이걸로 먹고 살아야겠다는 계획도 아닌,  “다시” 나니까 좋다는 미미한 기쁨이었다.  

 

그렇다고 그가 바로 헌터로서 커리어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이능력자 등록도 하지 않고 가끔 이능력으로 오토바이나 날리며 멍때리던 시간이 2년 남짓이었다. 보다 못한 고등학교 동창이 같이 다녀보자고 이능력자 등록도 시키고 작은 던전에 끌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사관학교 시절과 파일럿 트레이닝 시절 훈련한 짬바가 어디 안 갔는지 체력도 금방 돌아오고 총기를 들려 주니 금세 실전에 쓸만해져서 2021년 초 고정적으로 팀을 결성했다. 대체로 좋은 팀워크였고 다시 자신을 움직이게 한 팀메이트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거랑 별개로 유튜브 QnA 사건 후에는 꽤나 싸웠다. QnA에서 애매하게 파일럿이라고 하는 바람에 다들 유인기 조종사였던 줄 알고 저런 이명을 붙이는데, 무인기 조종사 시절 자신을 아는 사람이 보면 얼마나 웃기게 들리겠느냐는 이유였다. 현재도 이 이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유의할 점: 그가 실전 경험이 있다는 것만은 허세가 아닌 진실이다. 무인전투기 조종사는 전투를 한다.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처럼 전쟁을 수행한다는 일각의 오해와 달리, 그들은 본인의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총동원해 적진을 탐색하고 인명을 살상하는 일을 업으로 하며, PTSD에 취약한 직종이다. 울리 모건스턴의 체화된 무기력 역시, 손가락이 잘리기 전부터 전조증상이 존재했다. 사고와 허망한 퇴역으로 급히 가속되었을 뿐이다. 절단 사고가 없었더라면 십여년 후 정신의학적 사유로 퇴역했을 것이다.  

 

 

 

 

 

【러닝 IF】

울리 모건스턴은 자각 없이 상처받은 인간입니다. 태생적으로 둔감해서든, 생존본능이 무의식적으로 회피해서든, 일상에서 우울함과 트라우마를 두드러지게 자각하지도 드러내지도 않지만, 상처는 상처입니다. 그런 그에게 다시 하늘을 날 수 있고, 사람이 아니라 크리처에게 자신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헌터 활동은, 겉으로 티는 안 내도 분명 치유고 축복이지요. 러닝 기간을 통해 그는 인간들 사이로 돌아갈 겁니다. (물론 스토리 진행과 상황의 변화, 다른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러닝 IF와 다른 방향으로 개인 서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 경우 세계관과 다른 캐릭터들의 서사와의 균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조절하겠습니다.)

 

 

 

【캐릭터 이입 질문】

 

Q. 던전에서 심각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팀 내의 필수 지시(미리 협의된 작전 내용 등)를 제외한다면 무엇을 가장 중시할 것인가?

A. 전투력의 유지입니다. (부상을 입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 외에 다른 해석은 없다.)

 

Q. 본인이 이능력자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가장 처음으로 한 일은(혹은 들었던 생각은) 무엇이었는가?

A. 다시 나니까 좋았습니다. (다시 날아서 좋다는 뜻이다. 그 외에 다른 해석은 없다.)

 

Q. 던전 내부 위기 상황에서 AI 단말기를 통해 한 가지 행동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ex. 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 녹화, 고립된 던전의 핵심 기록 보존 등)

A. 그걸 왜 지금 생각해야 됩니까? (생각 안 난다는 뜻이다. 그 외에 다른 의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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