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그건 뭔데요? 여, 여, 여기에 안 적혀 있잖아요.”
【외관】
픽크루 米飯maker (@ssalbab45)
장신의 음침한 인간! 첫인상은 그러하다. 곱슬기 있는 머리카락은 가르마도 내지 않고 대충 옆으로 넘겨두었을 뿐이라 금세 눈을 가리고, 희무죽죽한 피부는 본래 하얗기보단 햇빛을 안 봐서 뜬 축인 양 회색빛이다. 품이 남아도는 옷을 늘상 후줄근하게 걸쳐 체구를 가늠하기 어려우며 자세 또한 구부정하다. 평소엔 의사소통이랄 것도 없이 침묵하거나 낮은 음조로 뜻 모를 혼잣말을 중얼거리거나 둘 중 하나라서 불길한 분위기다. 마지막 손질이 언제인지 의심스러운 머리카락부터(한 번 짧게 깎아둔 후 몇 년간은 미용실을 쳐다보지도 않는 부류가 분명하다.) 얼굴의 절반을 뒤덮은 주근깨, 반테 안경까지 놀랍도록 ‘너드’의 전형이라 얕잡힐 법도 하지만, 큰 키 탓인지 기이한 위협감이 먼저 든다. 말을 걸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인상을 팍 쓰거나 눈을 낮게 떠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눈그늘이 깊게 져서 시선의 유무도 알기가 어려운데, 빛을 받으면 놀랍도록 생생한 보라색 눈동자가 이물처럼 쿡 박혔다.
그러면서도 답지 않게 피어싱을 귀마다 두어 개씩은 달았고, 머리칼이 자주 엉킬 것처럼 보여도 제법 잘 관리하는 양 귀가 깔끔하다. 또 반투명한 마스크를 종종 낀다. 사실 사람들과 있을 때면 거의 매번 끼고 있다. 눈을 한 겹 가린 투명하고 도수 없는 안경과 마찬가지로 입을 가린 그것도 아무런 기능이 없는데다 종종 습기가 차거나 거슬려서 불편한지 부스럭대곤 하는데도.
【코드네임】
HEY DOCTOR!
어이 박사!
【이름】
마르가레테 G. 사가 | Margarete G. Saga
매그, 마거릿으로 주로 불린다.
【나이】
32세
【생년월일】
1988.12.03
【국적】
독일
【성별】
신체적으로 여성에 가깝고 패싱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다만 스스로 기재할 시엔 언제나 ‘밝히지 않음’에 체크한다.
【키 | 몸무게】
184cm | 70kg
【헌터 등급】
A
【전투 포지션】
팀 감마
【이능력】
이능력명 : 고지식하긴
이능력 설명 :
하나의 이야기는 하나의 법칙을 만든다.
우리의 정신과 문화, 모든 인간됨을 만든 것은
때로 신화이고, 노랫말이고, 희곡이며,
언제나 허구의 이야기였다.
특정한 이야기나 문헌으로부터 하나의 법칙을 가져와 현실에 일시적으로 적용한다. 응용이 무궁무진하며 실상 능력 자체의 본질은 없다시피 하기에 매그 본인의 판단력에 큰 영향을 받는다. 많은 사람이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일수록 효과를 수월하게 볼 수 있으며 범위를 넓히거나 다수에게 적용시킬수록 신체적 부작용이 더해진다. 이렇게 무리하여 능력을 사용할 경우… 아주 아주 피곤해진다고 한다. 그의 말로는 사흘 밤낮에 걸쳐 고문헌을 뒤적이고 자료를 찾고 해석 초본을 내었을 때의 피로감과 소름 돋게 일치한다면서, 절대로 과용하지 않으려 한다.
사용례는 별 의미 없는 것부터 직접적인 물리법칙 개조까지 다양하다. 처음 <토끼와 거북이>를 골랐을 때, 그는 ‘성실히 노력하면 승리한다’는 법칙을 적용시켰다. 이 작전에서 열네 명의 시민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지만 던전에 투입된 다른 인원들이 안 그래도 필사적으로 노력했기에 그의 도움에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를 일이었다(이때쯤 매그가 D급이었다). 그러나 다음번 <프로메테우스 신화>에서 ‘어떤 불은 꺼지지 않는다’는 법칙을 가져와 차에서 새 나온 기름과 라이터로 크리쳐를 불태워 죽임으로써 단순한 고양감을 불러일으키는 조력이 아닌 전투적 운용도 가능함이 입증되었다. 그 뒤 매그 본인의 활용력 상승과 함께 평가도 점차 조정되어 A급으로 분류되었다.
능력을 사용하면 먼저 두꺼운 책의 형상이 나타나며, 택할 이야기의 대략적인 내용을 생각하면 구체적인 문장을 담은 글자가 그 위에 떠오른다. 그럼 매그는 그것을 보고 읽는다. …그것뿐이다.
지나치게 평화로운 방법인데다 그의 목소리 또한 단조로운 탓에 던전 안의 긴박함이 아니었더라면 ‘잠재우는 능력’ 쯤으로 오인받았을지도 모른다.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은, 중요한 게 책의 존재라기보다는 발화라는 점이다. 그의 이능력은 반드시 이야기를 말로 전달함으로써 작용한다. 종이를 두고 베껴 쓰는 필사도 시험해보았으나 낭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효과를 보았다. 소속 부처의 연구를 통해 처음엔 이야기를 읽어줌으로써 대상자의 정신에 불어넣는 원리라고 여겨졌으나, 농인을 대상으로도 동일한 방식으로 기능하자 가설이 바뀌었다.
발화 자체. 잠시나마 공기를 뒤흔드는 말의 파동, 혹은 매그의 마음가짐에 원천이 있노라고.
그러나 그는 처음부터 확신했다.
단지 세상에게, 세상이 착각하도록, 들려주는 것이다. 언제나 허구는 세계를 잠시나마 대체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는 능력 각성 전에도 자신이 처한 현실을 이야기 안의 세상과 뒤바꾸는 힘이 있었다.
서사를 위해 구성된 비현실적인 법칙조차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힘.
몰입이다.
【키워드】
_ 헤이 너드!
_ 음침한 책벌레
_ 천재 혹은 바보
#인문학으로_취업성공
【성격】
한마디로 말하자면, 극심히 비사교적이다.
처음 매그를 만나면 불퉁하고 적대적이거나 적어도 비협조적일 인물처럼 보인다. 자세는 불량하고, 격식과 예의를 갖춘다거나 마주치는 상대에게 대응할 준비로 열려 있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누구나 어느 정도는 외부와 의사소통할 자세를 가지는데 그는 그런 기능을 ‘OFF’로 돌려둔 기계처럼 불 꺼진 태도로 자기만의 상념에 옹송그리다가 누군가 말을 걸면 되레 날렵하게 놀란 티를 낸다.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인상과 행색 탓에 그게 때로 불쾌해하는 것으로 비친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면 문제다. 부드러운 표정이라곤 생전 지어본 일 없을 듯한 얼굴을 하고 경계하니까.
그러나 그가 입을 열면 다른 의미로 두 번 놀라게 되는데, 하나는 말을 볼품없이 더듬는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내심을 갖고 문장을 들어 보면 의외로 부드러운 말투며 경어체를 쓴다는 점이다. 꼬박꼬박 존대를 하고 목소리도 모국어의 억양이 박히기야 했지만 칼칼하기보단 누그러졌다. 그러나 말더듬이 심해 매우 정석적인 공용어를 쓰는데도 통역이 가끔 엉뚱하게 미끄러지곤 한다. 나름대로 할 말은 하는 편이며 고약한 인상에 비해 말의 내용이나 자기주장 정도는 무난한 궤도에 올라 있어, 음성이 자꾸만 지연되는 까닭이 소심해서라기보단 말이 사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로 보인다. 혹은 구성을 번복하고 싶어 한다거나. 어릴 적부터 그랬는지 익숙하단 투다. 느긋한 맘을 먹고 머릿속으로 충분히 숙지한 문장을 따라 한다 한들 혀에 눌어붙은 습관은 어디로 숨지 않는다. 다만 문자를 읽을 때만은 차분한 음조며 억양이 그제야 명고하게 드러날 만큼 매끄러운데, 다른 사람들보다 정확하게 읽어나갈 정도라 그가 풍기는 것으로선 낯선 능숙함이 배어난다. 컴컴하게 주춤거리다 못해 유리알을 덧대서라도 숨어들 곳을 찾던 눈동자는 누군가의 기록물을 앞에 두고서야 생경한 확신을 두른다. 그는 글을 믿는다.
그와 지내다 보면 불량하기보단 목눌하고 고지식한 부류임을 알 수 있다. 정말이지 난감할 정도로 재미없는 사람이다. 농담을 아예 못하느냐면 그건 또 아니고, 장난스러운 어휘를 말할 줄은 아는데 한참을 망설이는 듯한 그 말씨로 느적느적 흘려대니 농담으로 받아야 할지 판단하기가 난감한 거다. 책 좋아하고 공부 좋아하는 그런 사람의 지나친 스테레오타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느 정도는 친절하나 그 이상으로 서툴고 어느 정도 박학하나 그 이상으로 일상적인 면에 대해 무지하다. 그야말로 문명이 비호하여 무사했을 뿐인, 생활력 없는 둔치다.
【기타】
1. 서양고전학 박사
22살에 대학 졸업, 28살에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부분의 박사과정 동료들이 ‘하필이면 먹고살 길 없는 전공이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지만, 그는 정말… 정말로… 먹고살 길이 없었다. 교수자가 되기에는 지독하게 독창적인 의사소통 성향으로 인해 교단은 쳐다도 안 본 지 오래였고, 정부 산하 기관에 들어가거나 지원을 따내는 것 또한 언변, 언제나 언변이 문제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사학위 취득 후 얼마 되지 않아 터진 던전 발생 사태에 안 그래도 짜던 인문학 연구 지원비는 뿌리까지 털려 군경과 던전 대응 부처로 들어갔다…
그 자신도 들어가게 될 줄은 몰랐지만.
2. 어이 박사!
타의로 굳어진 코드네임이다. 한두 해 빠르게 대학원에 들어가 학위까지 늦지 않게 따낸 그는 늘 막내 취급을 받았고, 학계에 드문 젊은 박사가 나왔다며 동료들이 칭찬 반, 놀림 반으로 부르던 호칭이 알게 모르게 귀에 익었던 모양이다. 헌터 팀에 속하게 된 후, 읽던 책에 몰두하느라 부르는 소리에도 반응하지 않던 그가 누군가 어이, 박사 양반! 하고 소리친 것엔 반사적으로 돌아보았고, 그 사건이 웃음거리 삼아 퍼지며 알음알음 그를 부르는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코드네임 [HEY DOCTOR!]는 말마따나 별난 인력이다. 가끔가다 걸치는, WDRR 로고가 큼지막이 박힌 유니폼이 아니라면 마하팀 헌터로 보일 일은 없었을 터다. 실은 지금도 헌터보다는 소속 연구자로 종종 오해받곤 한다. 그런데 매그는 숱한 오해들에 엉뚱한 방향으로 익숙해진 나머지, 아무것도 해명하지 않기에 도가 텄다.
그러니까, 그의 오랜 악습관이다. 실제의 자신을 중시하는 것은 매번 어려웠다. 자기가 누구이며 어떤 정체성을 지니는지 열거하고 설명하는 일은 소설에서 쓸모없는 문장을 솎아내는 것보다도 무의미해 보였다. 비단 직위 뿐 아니라, 그는 여성보단 남성 인물에 이입하기 수월해하며 스스로 여성이라 말하는 것에 옅은 불유쾌함을 느끼지만 정체감을 정의하거나 밝히는 것 모두 그 이상으로 꺼렸다.
3. 마르가레테
그런 와중 이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는, 그에게 지나치게 고상한 이름은 어머니의 취향이다. 실상 가족이라곤 모친과 남동생 하나 뿐인데, 정작 본인은 남성으로 종종 오인당하기도 하는 외양과 성향을 지닌 어머니는 유독 매그에게 여성적인 미를 권유하길 좋아했다. 매그는 그것이 관습적 면모라기보단 모친의 수많은 괴짜스런 행동 중 하나라고 이해했다.
그녀는 열 살배기 딸에게 파우스트를 읽어주는 인물이었으며, ‘마르가레테’가 등장할 때마다 그를 놀리듯 아름다움을 과장해서 묘사하기도 했다.
매그는 얄궂은 남자애마냥 자기만의 길을 걸었던 모친의 영향인지 아닌지 현실감각 없고 공부만 좋아할 뿐인 외골수로 자랐다. 삶을 꾸리는 데 능하지 않기는 물론이고 생각도 대책도 희미한 인사가 되었단 것이다. 그렇다 해도 너그럽지 않은 형편에 몇 년간의 공부를 마친 것만도 호사란 건 알았으니, 먹고살 방편을 어떻게든 고민은 해 보았다…
물론 답은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왔다.
이능력자로의 각성 후, 그는 일찌감치 헌터로서의 일을 시작했다. 나름대로 전공을 살린… 일을 맡은 셈이고 본래 이쪽 학계에선 공무원이 되는 것이 이상적 진로였던 터라 그는 행운이라 치기로 했다.
독일 정부 부처 직속 A급 헌터였던 그는 몇몇 악독한 특질에도 불구하고 특별전담팀에 파견으로 나가보는 게 어떻겠냐는 강한 권유를 받았고(마하팀에 지닌 지분을 늘리려는 국가의 눈물 나는 절박함이었을 거라 예상한다), 그의 눈길도 역시나 고액의 연봉에 사로잡혔다. 그저 그런 밍숭한 이유에서 마하팀 지원에 뛰어들었다… 고, 그는 생각한다.
4. 사가Saga
그러나 사실, 모든 영웅담에는 기록자가 필요하다.
서사시는 노래되기 위해 존재한다. 문학에, 나아가 인류사에 있어 말과 글의 위업이란 누구보다도 그가 잘 알고 있었다. 비현실이, 재앙이, 형용할 수 없는 괴물이 판치는 세상에 나타난 이질적인 사람들을 고전은 영웅이라 부르지 않았던가? 일리아스의 아킬레우스와 에다의 오딘처럼 문화권의 뿌리로 자리잡을 존재 말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새 사고관이 성립할 영웅기의 시대가 돌아온 것이 아닌가?
매그는 한 신화를 놓칠 순 없었다.
암만 속내 무구한 공부벌레라 한들 지금껏 그의 인생을 이끈 지독한 몰입과 고집은 사명감 하나를 남기기에 충분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영웅에 끌렸다. 캡틴 로페즈는 물론이고 세간의 주목을 받는 특출 내기만 몰릴 마하팀은 언젠가 굵은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매그는, 첫번의 기록을 감히 남기고 싶었다…
처음으로 현실에 열의를 가진 것이다. 다만 매번의 학구심과 다르게 동시대에 멀쩡히 살아 움직이는 이들을 마주하는 건 낯설어서, 자각하지는 못했지만.
【스탯】
공격 : ○○○○○
방어 : ●●●○○
지원 : ●●●●●
치유 : ●●○○○
【비밀 설정】
X
【러닝 IF】
다른 캐릭터들을… 덕질하고 싶습니다.
매그는 명예욕이나 여타 다른 업적에 대한 바람이 전혀 없는 캐릭터이며, 어디까지나 엑스트라로 남을 기록자처럼 행동할 것 같습니다. 이능력도 독자의 시선으로만 사용합니다. 서사의 향유자이지 등장인물은 아니며, 스스로 그렇게 여기는 탓에 타 캐릭터들과 거리감을 가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들을 좋아합니다. 드림은 입에 대지 않는 오타쿠의 심리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2챕터로 넘어가면서부터는 향유자에서 창작자로 각성하면 멋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하팀의 영웅담을 위한 설정을 짠다거나, 배경을 구성하는 식으로, 능력을 더 주체적으로 운용하는 작가로 성장시키는 것이 나름의 목표입니다.
【캐릭터 이입 질문】
Q. 던전에서 심각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팀 내의 필수 지시(미리 협의된 작전 내용 등)를 제외한다면 무엇을 가장 중시할 것인가?
“그, 그야, 위험… 한 상황이면 안전, 그냥 무, 무엇보다도 안전이 먼저입,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무얼, 어, 뭔가를 남기는 것도 살아나가야… 가, 가능한 거고. 그, 가, 각자를 위할 때, 그러니까 이렇게 특출난 사람들이 모인 경우에는 그냥, 도움보다는 각자 살려고 최선을 다할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서. 저, 저도 제가 살아나가는 걸 중시하면… 괜찮지 않을까. 시, 싶어요.”
Q. 본인이 이능력자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가장 처음으로 한 일은(혹은 들었던 생각은) 무엇이었는가?
“이, 일할 수 있겠다…?”
“고, 고민이 많았습니… 많았거든요. 이제 정말 어, 어떻게 살지를 궁리해야 할 때였는데, 그, 던전 사태도 터지고. 여러모로 악재만… 저, 저, 저만의 불운은 아니었으니 이렇게 말해도 되는지 싶지만. 사회, 사, 생활사에 밝은 편이 아니라곤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매일같이 이능력자며 허, 헌터 길드가 뉴스에 나왔으니 대우며 일거리가 어떠한지는 들었었죠. 부럽, 솔직히, 부럽기도 했습니다. 위험하긴 하지만… 위험한 일자리조차도 다 이, 일머리가 어느 정도 있어야 맡을 수 있는 거니까요. 저는 아닌 축이라…….”
Q. 던전 내부 위기 상황에서 AI 단말기를 통해 한 가지 행동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ex. 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 녹화, 고립된 던전의 핵심 기록 보존 등)
“음, 우선 기록을, 아니 대, 대응책을 복기하는 편이, 아 기록물이나 유물이 함께 갇혀있다면, 촬영이나… 아냐 구전은? 어떤 던전, 어, 어디 형성된 것이었냐에 따라 달라지겠는데, ……”
“… 어, 어떻게 대응했고… 그러니까 후발대나 나중을 위해, 팀, 마하팀이 지금껏 한 행동과 대응법, 그들의 지난 시도들을 기, 기록하겠습니다. 도, 돌아볼 수 있는 전례의 역할을 하는 것도 고전이 중요한 점 중 하나인데… 다르지 않, 않을 테니까. 남길 만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그, 그,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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