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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이휘 (1부)

Profile

2022. 4. 23.

 

 

 

“중요한 건 ‘너 자신’ 을 잃지 않을 수 있느냐는 거지…‎❤”

 

 

 

 

 

【외관】

 

 

 

 

출처: https://picrew.me/image_maker/498787

 

결 좋은 흑녹색 머리카락은 허리 아래 떨어지는 직모로, 턱 끝에서 한 차례 층을 낸 구간과 눈썹 위를 가로지르는 앞머리를 포함해 모든 끝이 칼처럼 정돈되어 있다. 보라색 아이섀도가 발린 눈가는 화려하고 날카롭지만 그 아래의 다크 서클은 분명 짙은 화장에도 지워지지 않는 피로의 흔적이다. 자줏빛을 띈 붉은색 눈동자도 시선의 마감이 약하고 흐리다. 혈색이 좋지 않아 더욱 두드러지는 오똑한 콧날을 따라 점이 하나 있다. 웃으면 양 옆으로 패이는 보조개가 선명하다. 본인의 상반신에 빼곡하게 문신을 채웠지만 평소 코트 형태의 후드를 걸치거나 긴 목티를 입어 가려 바로 알아차리기엔 시간이 걸린다. 여러 종류의 피어싱, 자주 벗겨져도 꾸준히 관리하는 손톱 등 겉으로 보이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 그러나 정작 작전 중 본인을 여유롭게 가꾼다는 분위기를 자아내진 못한다.

 

 

 

 

 

【코드네임】

타이주

Taixu

 

 

 

【이름】

두메이휘 | -

 

 

 

【나이】

31 

 

 

 

【생일】

1990년 11월 10일

 

 

 

【국적】

대만

 

 

 

【성별】

시스 여성

 

 

 

【키 | 몸무게】

176cm | 70kg

 

 

 

【헌터 등급】

B

 

 

 

【전투 포지션】

팀 베타

 

 

 

【이능력】

 

이능력명: 돔 메두사 Dome Medusa

 

이능력 설명: 타이주가 특정한 자각 없이 노래, 혹은 그에 준하는 주파수를 성대를 통해 생성할 때 발현되는 능력. 이 주파수에 노출되는 상대는 해당 행위를 노래로 인식하지 못한 채 큰 착란 현상을 포함한 구토, 오한, 발작 증세를 일으킨다. 돔 메두사medusa 는 아군으로 인식되는 존재를 주파수로부터 안전한 거대 돔 안에 가두고, 사정 거리 안으로 들어온 타깃을 모색할 수 있어 마치 그 모습이 부유체의 사냥 방법처럼 보이기도 해 해파리의 학명에서 비롯된 별명을 가지게 된다. 시전하는 내내 끊임없이 소리를 생성해야 하므로 별다른 리스크가 없어도 장기전으로 이어질 시 시전자의 맷집과 체력에 상당히 의존하게 된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타이주 본인의 큰 심경 변화가 일어난다는데…

 

 

 

【키워드】

행선지 없는 · 충동적인 이방인 · 소거법적 관계 · 그리고 불안한 노래

 

 

 

【성격】

 

쉽게 웃다가 별안간 화를 내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를 정도로 감정적으로 행동한 직후 또 이 모든 게 연기임을 엄숙히 선포하기도 한다. 사람을 사귀는 데에 요령이 없는 건 아니라서 겉으로 보이는 상대의 성향에 맞춰 적당히 사회성을 꺼내 전시할 줄 모르지는 않았다.


타인과의 교류에서 실망과 체념을 필연적으로 느낄 준비를 마친 후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듯 대하기에 능통했다. 누군가를 향한 부정적인 감정과 미움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때 더욱 친절하게 굴었다. 역으로 호감을 느끼거나 마음을 놓게 된 순간부터 본인의 오래된 신경증과 부정적인 감정을 서투르게나마 내보이게 된다.


변덕스럽고 나태하지만 무언가에 한 번 꽂히면 그렇게 성실할 수 없다. 그럴 때마다 두드러지는 집중과 고집이 지금의 타이주를 사회와 묶어 교류할 수 있게 만들었다. 타이주는 근본에 대해 오래 고찰하길 원하고, 언어로 이루어진 대화보다는 손짓, 발짓, 오감을 사용한 상호 작용을 통해 더욱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이토록 까다로운 성질 탓에 가까이에 둔 주변인이 적다. 다수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도식과 정해진 규칙에 느끼는 근본적인 의문, 혹은 사람들 사이에 섞여 방관하는 것으로는 억누를 수 없는 태생적인 반골 기질을 숨기지 않았다.

 

 

 

【기타】

 

Wallet And Tie

대중 음악의 흐름과는 거리가 먼 마니악한 에피소드. 두메이휘가 대만 출신의 아티스트로 구성된 혼성 밴드 [Wallet And Tie : 钱包和领带]의 리드 보컬 포지션에 서서 두각을 드러내, *골든 인디 뮤직 어워즈의 최우수 록 싱글상을 목표로 나아가던 시절을 기억하던 사람들이 있다. 어째서 과거형이냐 묻는다면-이제 메이휘의 이름이 음악인 사이에서는 조롱과 가십의 대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


던전과 던전에서 발현된 이능력이 사람들의 일상과 미래를 바꾸는 방식은 천차만별이었지만 두메이휘의 역시 이질적인 삶의 굴곡을 껴안고 살아가게 된다. 2019년 연시, 타이완 투어를 앞두고 빠르게 물리적인 상처를 회복했지만 문제는 가장 중요한 성대에 있었다. 어떤 방식으로 노래를 부르고 녹음해도 이미 리드보컬 타이주의 음색은 예전처럼 팬을 열광시키는 형태가 아닌- 듣는 상대를 괴롭게 만드는 착란 도구로 변질된 것을 주변인들이 알아차리기에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노래하는 헌터, 타이주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시기 B등급 헌터 타이주가 싸움터를 무대 삼아 노래를 부르는 아티스트로 이미지 셀링이 시작되자 호평을 받지 못한 초기 음반도 차트를 역주행하며 월렛 앤 타이는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리게 된다. 멤버 간 불화설이 크게 조장되며 결국 리드 보컬과 원년 베이시스트가 하룻밤 구치소에 수감된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아다니던 몇 달, 참지 못한 두메이휘의 폭언 녹음본, 밴드를 버리고 초심을 잃었다는 천재 리드 보컬… 그런 과거의 기록 속에서 메이휘는 본인만이 내릴 수 있는 어떤 결단과 함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대중 앞에서 노래하지 않았다.(할 수 없었다는 표현이 옳다.)


지금의 메이휘는 아무나 붙잡고 붕 뜬 주제로 몽롱한 말과 표현을 쓰다가도 별안간 예측이 불가능할 수준의 충동적인 태도를 보인다. 임무에 지장이 갈 수준이 된다면 알아서 제 발로 마하 팀을 나가겠다는 약속을 셀레나 로페즈와 사전에 나눴다고 하니, 나름의 각오는 단단한 모양.


영어, 표준중국어, 대만민남어, 기타 2개국어 정도는 무리 없이 구사한다. 직업 상 여러 언어를 작곡, 작사에 고민하던 시절 자연스럽게 터득했다고.

타이주는 큰 뜻이 없는 리드보컬 시절의 가명이지만 어째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본명 대신 사용되는 일이 잦다.

헤프게 살았고, 헤프게 소비한다. 앞으로도 몸 상태가 크게 무너지지 않는 한 분란과 소란 속에 몸을 숨기는 것이 마치 지금 당장 본인이 연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듯.

본인의 과거에 대해 직접 언급할 기회가 찾아와도 내밀하게 밝히지 않았다.

팬-안티 팬의 분포가 비등해 보통 어떤 커뮤니티에서도 헌터로서의 실력과 과거 코어 팬층 간 인신 공격으로 끝나는 쓰레기장이 연출되는데 중재자가 없다. 타이주는 방관하는 스탠스.

이능력의 영향이 닿지 않는 환경을 연구하거나 외부로 피해가 새지 않는 던전과 관련한 실험엔 적극적 참여와 실전 투입을 요청하는 경향이 집요하다.

마하 팀에 소속되기 전엔 신출귀몰한 헌터로 유명했다. 어디서든 불쑥 나타나 건수를 채가거나 대가 없이 지원을 마치고 사라지는 등…

호불호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다. 당신이 좋아하는 모든 것이 좋거나 싫거나. 내킬 때 아무렇게나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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