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믿고 뛰는 거죠.”
【외관】
출처: https://picrew.me/image_maker/498787
푸른 빛이 도는 어두운 먹색 머리카락을 이마 중앙을 기점으로 양분하여 가르마를 탔다. 옆머리가 눈매와 귓가를 덮는다. 뒷머리는 날개뼈를 살짝 넘는 길이로, 항상 느슨하게 묶고 다닌다. 회색 눈동자는 밝은 빛 아래에서 수은처럼 반질반질한 금속성의 은빛을 띤다. 희다고는 할 수 없는, 여러 곡물을 한데 간 듯한 색을 떠올리게 하는 피부. 콧잔등과 그 주변에 연한 갈색의 주근깨가 흩뿌려져 있고, 턱에 점이 하나 있다. 눈썹은 굵고 코는 그다지 오똑하지 않다. 눈꼬리가 뾰족하지만 쌍꺼풀이 깊고 짙은 데다 눈 밑이 어두워 다소 느른해 보이는 인상. 걸치는 옷은 대체로 단출하나 뜯어보면 하나같이 고가의 브랜드 제품이다.
【코드네임】
행맨
Hangman
【이름】
쉬웨이리 | 徐威利 (Xu “Willy” Weili)
【나이】
25세
【생일】
1996년 8월 5일
【국적】
미국
【성별】
남성
【키 | 몸무게】
172cm | 61kg
【헌터 등급】
B
【전투 포지션】
팀 감마
【이능력】
이능력명: 파수꾼 The Lookout
이능력 설명: 거대한 까마귀로 변한다. 깃은 머리칼과 같은 푸르스름한 먹색이며 부리와 발톱은 새까만데, 보통의 조류보다 단단한 금속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새의 모습일 때 키는 약 2.5미터이며 날개는 펼치면 폭이 3미터 남짓이다. 시야가 넓어지는 등 신체 능력이 강화되고 원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체력 소모에 따른 시간 제한이라는 패널티가 있다. 컨디션에 따라 소폭의 변동은 있지만 평균적으로 휴식 없이 1시간 이상 변신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적극적인 공방보다는 정찰 및 운송에 적합한 능력이라고 판단된다.
【키워드】
승부사 · 스릴광 · 헬멧을 쓴 두 얼굴
【성격】
느긋하고 여유롭다. 사사로운 일에 집착하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살아간다. 도통 억지나 고집을 부리는 일이 없다. 매사에 태연자약하고 자존심을 세우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행동에 다소 일관성이 없고 의욕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는데, 실제로 그런 성향인 것은 아니며 최대한 충돌하지 않고 귀찮은 일을 피하려다 보니 제멋대로인 듯 보일 뿐이다.
태평한 성격에 더해 지나치리만치 겁이 없다. 무모해 보일 만큼 무서워하는 것이 전무한 편으로, 특히 익스트림 스포츠에서나 느낄 수 있을 법한 높이와 속도 등에는 오히려 쾌감을 느끼는 강심장이다. 평소의 가볍고 천연덕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수세에 몰리고 승리의 확률이 희박해질수록 오히려 집중도가 높아져 제 실력 이상을 발휘한다. 순간순간의 판단을 주저하지 않으며 설령 그 결과가 좋지 않다 한들 미련 없이 떨쳐낸다.
【기타】
- 성이 쉬, 이름이 웨이리. 영어 이름으로도 불리기 쉽게 음차한 것으로, 윌리라고도 불린다.
- 전 포뮬러 원 레이서. 18세부터 이능력 발현으로 은퇴할 때까지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소유의 팀에 소속된 드라이버였다.
- 중국계 미국인. 이민 4세대이며, 5남매 중 차남으로 미 서부 전역에서 프랜차이즈 차이니즈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대가족 출신이다. 전통과 뿌리를 중시하는 가풍에 의해 보통화를 구사할 줄은 알지만 중국에 방문한 경험은 극히 드물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십 대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유럽에서 레이싱 훈련을 받았고, 헌터가 되기 전까지는 전 세계를 돌며 대회에 참가했다.
- 코드네임은 레이서 시절, 그가 포뮬러 원에 데뷔한 연도의 마지막 그랑프리에서 있었던 사고로부터 비롯되었다. 다행히 인명 사고는 없었지만, 차체가 뒤집혀 구출되기 전까지 약 8분 가량을 시트에 거꾸로 매달려 앉아 있었던 것이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팬들에 의해 조롱조의 별명으로 붙었다. 마하의 대원이 된 지금도 그 별명을 고집하는 이유는 의미의 전복을 꾀하기 위함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또한 뒤집힘을 의미하지만.)
- 내기를 권하면 무조건 흥미를 보이며 어떤 조건이든 웬만해서는 흔쾌히 수락한다. 승패에 집착한다기보다는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의 박진감을 즐기는 편에 가까워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고 지는 게임에는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스탯】
공격 : ●●○○○
방어 : ●●●○○
지원 : ●●●●●
치유 : ○○○○○
【비밀 설정】
건설적인 욕구가 없기 때문인지 더더욱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운이 따라야만 하는 승패가 주는 중독적인 자극에 약하다. ‘승부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약간의 반칙은 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승리 뒤에 따르는 보상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선수 커리어의 초창기 시절 카 레이싱의 오랜 팬들이 웨이리를 달갑지 않게 여겼던 까닭에는 지나치게 위험한 경기 스타일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무리 매번 목숨을 걸고 하는 스포츠라지만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까지 불필요하게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몰아세우고는 했던 것이다. 실력만큼은 보증되어 있지만 얼핏 자기파괴적으로까지 보이는 이 성향 탓에 그의 소속 팀 역시 웨이리를 애물단지로 여겼었다. 헌터가 된 지금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기저에는 여전히 그러한 경향성이 남아 있다.
【러닝 IF】
현재의 웨이리에게 부족한 것은 향상심과 목적 의식입니다.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는 점, 그러나 고국의 문화에서도 이국 땅에서 새롭게 형성된 이민자 문화에서도 일찍이 유리되었다는 점, 게다가 이능력을 가졌다는 점 등 다중으로 중첩된 디아스포라를 경험하는 캐릭터로서, 언제나 자신의 근원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웨이리 자신은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여 일종의 공허를 느끼고 있으며 그 반향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관조적인 태도를 견지합니다. 이렇다 할 주관이 없어 언제나 말초 신경에 더 큰 자극을 줄 수 있는 선택지를 택합니다. 그에게 레이싱이나 헌터라는 길이 주어지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도박 중독자가 되어 네바다의 모래투성이 고속도로를 구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다른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과 커뮤 스토리라인의 사건들을 통해 웨이리 스스로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심고 싶습니다. 그러한 욕망이 생긴 다음 실제로 자기 삶의 주체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혹은 그 시도가 시대의 흐름과 타의에 의해 꺾일지는 진행되는 스토리에 맞추어 정하려 합니다.
적당한 수준의 타임라인 대화와 일상 기간의 가벼운 개그성 스몰토크는 즐기는 편입니다. 과열되지 않도록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타 러너가 끼어들기 힘든 커뮤 내 특정 무리 형성과 노골적인 고어 이미지 외에 기피하는 요소는 따로 없습니다.
소수 캐릭터와의 깊고 고립적인 관계보다는 최대한 많은 친구들과 두루 대화하고 관계를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이입적으로도 기피 요소는 없습니다. 오너 개인의 사심으로는 이능력을 사용하지 않은 주먹다짐을 해 보고 싶습니다.
이능력의 세부 설정과 패널티 등은 얼마든지 조율 가능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캐릭터 이입 질문】
Q. 던전에서 심각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팀 내의 필수 지시(미리 협의된 작전 내용 등)를 제외한다면 무엇을 가장 중시할 것인가?
A. 살아남는 거요.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일단은 저 자신의 생존이 우선이겠지만, 그 다음으로는 합의된 원칙을 따를 거예요. 예컨대 누가 됐든 최대 다수의 생존에 협조할 건지, 아니면 가장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되는 순으로 구할 건지. …아하하, 물론 농담이에요. 기왕 구명정 노릇을 할 거라면 어린아이 먼저 태워야죠!
Q. 본인이 이능력자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가장 처음으로 한 일은(혹은 들었던 생각은) 무엇이었는가?
A. ‘이런, 이번에는 틀림없이 그 멕시코 출신 뺀질이에게 시트를 빼앗기겠군.’ 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곧장 제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헌터가 되어버린 것 같다고 고했고요. 오스틴-제 에이전트예요, 아, 이젠 전 에이전트죠-은 한 십 초 정도 침묵하더니 이게 빌어먹게 재미없는 농담이 아닌 건 확실하냐고 물었고 제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젠장!’ 이라고 외치더군요. 부모님은 제가 두 분보다 에이전트에게 먼저 연락한 걸 속상해하셨고요. FIA에서 이능력자를 위한 도핑 테스트 같은 걸 마련해 줄 리도 없으니-애초에 이능력에 그런 게 무슨 소용이겠어요? 그렇죠?-이렇게 레이서로서의 삶은 막을 내리겠구나 싶었어요. 제가 느끼기에 인간 상태일 때 저의 능력은 레이싱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그걸 타인에게 증명하는 건 결코 불가능할 테니까요. 스물다섯 살이 되기 전까지 월드 챔피언이 되겠다는 목표를 포기하는 건 아쉬웠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에 매우 신나기도 했어요. 크리처 사냥은 레이싱과 꽤 닮았거든요. 무대가 어디든 결국은 이기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Q. 던전 내부 위기 상황에서 AI 단말기를 통해 한 가지 행동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ex. 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 녹화, 고립된 던전의 핵심 기록 보존 등)
A. 다른 헌터와 통신하거나, 외부에 상황을 중계할 것 같은데요. 저는 헤드폰으로 지시를 받는 데는 익숙하거든요. 레이싱은 개인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팀워크 없이는 이길 수 없는 스포츠이기도 하니까요. 위기 상황에서는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고 도움을 구할 거예요. 외부에서도 던전 안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달 받으면 침착하게 협력해줄 수 있고요. 연락이 불가능하다면… 음, 글쎄요? 치코와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내기를 해볼까 해요. 제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걸고. AI를 혹하게 하려면 판돈으로 뭘 거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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