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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P.S. Good Luck (울쉬)

TRPG

2022. 9. 25.

 

 
──────⊱⁜⊰──────
 

2022. 09. 24.

<P.S. Good Luck>

 
KPC 쉬웨이리
 
PC 울리 모건스턴
 
──────⊱⁜⊰──────
가을 숲길을 따라 운전하다 보면 해질녘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날은 조금 흐리고 때때로 옅은 비가 내리지만, 그것마저 즐겁네요.
축축하고 생기 넘치는 향이 열어둔 창을 통해 스며듭니다.
운전은 누가 하나요? 역시 웨이리인가요?
 
울리 모건스턴:“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쉬웨이리:"네? 혼자서 갑자기 뭐라고 중얼거리는 거예요 울리?!"
 
울리 모건스턴:“아무것도 아니에요. 음…” 창밖을 봅니다. “날씨 한 번 좋네요.”
 
쉬웨이리:"캘리포니아에서는 이런 날씨는 좋다고 하지 않아요." 매끄럽게 핸들을 돌립니다.
 
:여러분은 가을 휴가를 맞아 (사실 두 사람 다 백수이므로 휴가라는 단어는 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웨이드 부부의 저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 발견한 이 저택은 매사추세츠주의 한 숲에 위치합니다.
별장 주인 웨이드 부부는 이 별장에서 얼마나 낭만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수려한 말솜씨로 설명을 써놓았습니다.
여러분이 대여한 기간은 11월 1일부터 총 열흘입니다. (9월 24일 아님 11월 1일임 아무튼 죽기 전이죠?)
 
울리 모건스턴:하진짜
리얼타임이라며!!날속였어
 
쉬웨이리:ㅋㅋ 죄송
날짜 안 바꾸는 게 좋겟더라고요
 
울리 모건스턴:ㅋ ㅈㅇㅇ
 
쉬웨이리:꼬우면 1달 미뤄서 11월에 가실 (이러네
 
울리 모건스턴:”당연히 반어법이죠. 크리스마스가 내일 모레 온다고 해도 믿겠어요.”
 
쉬웨이리:"크리스마스는 애들이나 좋아하는 거예요!" 퉁명스러움
 
:두 사람이 숙소를 빌린 동안, 웨이드 부부는 열흘간 타히티에서 가을 휴가를 즐길 예정이며 그들이 남긴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NOTICE
1. 식료품은 자유롭게 먹어도 되지만 와인은 7병까지. 기물 파손 금지.
2. 떠날 때는 청소를 확실하게 해둘 것.
3. 부부의 침실에는 들어가지 말 것.
4. 지하실은 안전상의 이유로 접근하지 말 것.
 
:p.s 즐거운 가을 휴가 보내세요! 귀하의 행운을 빌며.
집안에는 보안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으며 그 점은 양해를 구한다고 합니다.
 
울리 모건스턴:“와인은 7병까지.” 주의사항을 읽어보며 말합니다.
“이건 일반적인 에어비앤비 기준으로 봤을 때 관대한 건가요?”
 
쉬웨이리:"글쎄요?" 주로 호텔에서만 자서 모르겠다는 전직 F1 선수 표정을 짓습니다. "어쨌든 열흘이나 묵는데 일곱 병만 준다면 하루에 한 병씩만 마셔도 사흘은 모자라다는 뜻이에요. 울리가 예수처럼 기적을 일으키면 몰라도!"
 
울리 모건스턴:(“어쩌다 이 사람이랑 열흘씩이나 휴가를 같이 보내게 됐더라.”) “음, 딴에는 그렇네요…보통은 두 명보다는 좀더 많이 올 것 같고요.” (“로맨틱한 경험, 을 셀링하는 걸 보면 그건 아니려나?”) “일단 잘 자리를 보러 가요. 와이파이랑 충전기 잘 되는지랑요.”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구불구불하고 고된 편입니다.
아스팔트가 끊긴 곳에선 웨이드 부부가 보내준 사진과 나무 등의 표식으로 숲속에 숨겨진 별장을 찾아갑니다.
고립된 위치는 사유지 전부를 숲에 할애하고 별장을 자연에 녹여내기 위한 설계라 하네요.
별장에 도착할 즈음이면 이른 저녁이 되어 있습니다.
현관 램프에 불이 들어와 있고, 저택 안에서 기척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웨이드 부부가 집을 비워둔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걸까요?
 
쉬웨이리:차고 앞에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끕니다. 그러고 보니 아마 쉬웨이리의 비싼 차 중 하나 타고 왔을 듯?
"늦게 들어가는 사람이 저녁 준비 하기로 해요!"
그렇게 말하고는 짐도 챙기지 않고 차에서 튀어 나갑니다.
 
울리 모건스턴:“아 잠깐만요! 치사하게 진짜…!” 별것도 없는 본인의 백팩을 꺼내다, 포기하고 웨이리의 짐도 꺼냅니다. 웨이리의 짐은 양이 많나요?
 
쉬웨이리:흠 아뇨 평범한 더플백... 인데, 들어보면 딱딱하게 각진 게 안에 잔뜩 들어 있는 게 느껴질 것 같아요 온갖 보드게임 상자 넣어옴
정작 필요한 건 안 가져와서 나중에 속옷 모자라다고 울리 거 훔쳐 입을지도요
 
울리 모건스턴:울리도 10일분은 안챙겨왔을텐데
아무튼 가방 두 개를 들고 따라 들어갑니다.
 
쉬웨이리:그래 그럼 걍 남자끼린 데 벗고 다니자
 
울리 모건스턴:짜증나 뭐야 이 덜렁덜렁저택
 
쉬웨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웨이리가 먼저 현관문 앞에 도착해 울리를 향해 손짓합니다.
데크에는 모로코식 양탄자와 2인용 그네 의자가 놓여 있고, 집 전체는 낙엽 깔린 마당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오, 그네.” 오, 쥐 톤
“가서 타요, 웨이리. 양보할게요. 크리스마스는 참아도 저건 못 참죠?”
 
쉬웨이리:"내가 앤 줄 알아요?!" 곧 타이주 생일이라서 예민하다는 설정이에요
헐... 타이주 생일 피해서 울리 데리고 뉴욕 뜬 거 같음
갑자기 설정에 정당성 생김
 
울리 모건스턴:헐시발그니까요
열흘이면 빼박 중간에 타이주 생일 끼잖냐
 
쉬웨이리:아니거든 타이주 생일 딱 10일이거든
하... 누나 진짜 이런 쭉정이가 좋아?
 
울리 모건스턴:1일부터 10일까지잖아요 딱끼잖아요
 
쉬웨이리:ㅈㅅ 중간이라길래 한 6... 7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줄 알앗음
 
울리 모건스턴:“안 탈 거면 말고요. 나중에 내가 신나게 타는데 비켜달라고 하지 마요.” 가방을 들고 현관문으로 들어섭니다.
 
:울리가 현관문을 열려 하면, 안에서 먼저 누군가 문을 엽니다.
 
울리 모건스턴:“?”
 
헬렌 웨이드:"어머, 도착하셨군요. 헬렌이에요."
 
쉬웨이리:"음? 안녕하세요!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봤어요. 집에 계셨네요?"
 
울리 모건스턴:”아, 안녕하세요.” 따라 어색하게 인사합니다.
 
헬렌 웨이드:"네, 저랑 남편은 오늘 밤 늦게 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라, 손님 여러분께 환영의 뜻으로 저녁 식사를 대접해드리려고 준비 중이었답니다."
헬렌이 상냥하게 웃으며 안으로 손짓합니다.
"들어오세요, 방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울리 모건스턴:이런 친절함을 썩 반기지 않는 투숙객도 분명 있을텐데. 그렇게 생각하지만, 별말 하지 않고 감사 인사를 하며 따라들어갑니다.
 
쉬웨이리:"졌는데 저녁 준비 안 해도 돼서 좋겠어요?"
헬렌을 뒤따라가며 묻습니다.
 
울리 모건스턴:“흠, 내일 저녁으로 이월하잔 얘긴 안하네요?”
 
쉬웨이리:"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는 법이니까요!"
 
울리 모건스턴:“맘에 들어요.”
 
:헬렌은 앞장서 거실과 응접실을 지나쳐 2층의 손님방으로 두 사람을 데려갑니다.
저택 구조도 핸드아웃 2장 공개합니다!
 
울리 모건스턴:방의 상태는 어떤가요? 깔끔하고 안락해 보이나요?
 
헬렌 웨이드:"두 분이 쓰실 곳은 이 방이랍니다. 저녁 준비가 거의 끝나가니, 짐을 풀고 내려오시면 될 것 같아요."
 
:방에는 싱글 베드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고, 진줏빛 조명이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고마워요, 웨이드 부인.” 인사하고는 벽 콘센트가 가까운 쪽 침대에 자기 가방을 던집니다.
웨이리의 가방은 먼 쪽입니다. “다 행한 대로 받는 거예요.”
 
쉬웨이리:"치사해! SNS 중독자! 밀레니얼 같으니라고!"
 
울리 모건스턴:“행맨한테 들을 소린 아니네요.” 입꼬리를 올리며 웃습니다.
 
쉬웨이리:웃지마정들어
웨이리는 선글라스와 재킷, 차 키를 협탁에 대강 던져 놓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이쪽도 증조할아버지 대부터 입었을 것 같은 점퍼를 벗습니다. 음, 벽장이나 옷걸이가 있나? 있으면 걸어놓고요.
 
:단정해~ 군인 같아~
간단히 짐을 정리하다 보면, 아래층에서 헬렌이 두 사람을 부릅니다.
 
울리 모건스턴:“내려가죠, 이번엔 뛰지 말고요. 집주인이 맘편하게 떠나게 해주자고요.”
 
쉬웨이리:"잔소리는! 뭐든 잘못되면 배상하면 되잖아요."
가벼운 발걸음으로 층계를 내려갑니다.
 
:식당으로 들어서면, 헬렌과 알렉스 웨이드 부부가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밝은 곳에서 다시 보니, 헬렌은 왼팔에 붕대를 감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로는 로스트비프에 구운 채소를 곁들인 음식이 차려집니다.
 
울리 모건스턴:“안녕하세요, 웨이드 씨.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렉스 웨이드에게도 인사합니다. “요리하다 다치신 건 아니죠?” 이건 나름의 유머인데 망할 수도 있는
 
헬렌 웨이드:헬렌이 슬쩍 웃습니다. "아뇨, 이건 며칠 전에 집안일을 하다 조금... 별것 아니니 신경 쓰지 마세요."
 
쉬웨이리:냉큼 자리에 앉아 고기를 잘라 먹습니다. "맛있네요!"
 
알렉스 웨이드:알렉스가 각자의 자리에 놓인 잔에 와인을 따릅니다.
"음식이 입에 맞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아마 식자재 덕분일 겁니다. 무척 신선하거든요. 이런 재료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건 크나큰 행운이죠."
 
쉬웨이리:"네, 맞아요! 울리도 취미로 요리를 하는데, 엄청 자주 실패하거든요. 세계 최고의 불운아라고 볼 수 있죠."
 
울리 모건스턴:“조용히 좀 해요, 웨이리. 요즘은 잘 안 해요. 혼자 살다 보니 누들 박스로 때우기 십상이고요.” 고기 맛이 좋다는 웨이리의 말은 사실 같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공들인 가정식이네요.
 
알렉스 웨이드:"누들 박스로 식사를 때우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지 않나요? 그러니까, 예컨대..."
와인을 홀짝이고는 말을 잇습니다.
"두 분은 사람의 인생에 일어나는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쉬웨이리:"좋은 일이요? 그야 즐거운 거죠!"
단순명료하게 답합니다.
 
울리 모건스턴:“뭐…별 일 없는 게 좋은 일이죠.” 다른 벡터로 단순명료합니다.
 
알렉스 웨이드:"물론 그것도 어떤 측면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볼 수는 있죠."
"하지만 저와 헬렌은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가장 좋은 일은 역시 원하는 바가 그대로 이뤄지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기도를 하지 않습니까.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울리 모건스턴:“하하…” 애매한 뉘앙스로 들리는 웃음을 흘립니다.
 
헬렌 웨이드:남편이 말하는 동안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던 헬렌이 입을 엽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알렉스와 저는 둘 다 운명론자가 아니에요. 아, 대신 행운론자라고 할까... 행운은 말이에요. 모든 좋은 일의 총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쉬웨이리:"맞는 말이에요!" 열심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울리 모건스턴:“행운을 위해 기도하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죠.” 특별한 의견이 없는 듯한 어조입니다.
 
:순조로운 대화와 맛 좋은 식사 덕분에 집 주인과 손님 모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저녁 식사가 끝나갈 무렵,
쿵!
차고로부터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알렉스 웨이드:표정에서 애써 동요를 숨기며 손님들에게 말합니다.
"별일 아닐 겁니다. 또 너구리가 든 모양이죠."
 
울리 모건스턴:잠깐 놀란 표정을 짓지만 이내 구운 야채를 입에 넣으며 대꾸합니다. “숲이 이렇게 깊은데, 그럴 수 있죠.”
”저택 주변에서 동물을 많이 볼 수 있나요? 새나 청설모 같은 거요.”
 
쉬웨이리:"너구리는 귀여워요. 틱톡 단골 등장 동물이죠!"
 
알렉스 웨이드:끄덕입니다. "네, 가끔은 직접 사냥을 하기도 합니다."
 
헬렌 웨이드:"하지만, 알렉스. 가서 확인해봐야 하지 않겠어?"
헬렌의 눈빛이 흔들립니다.
 
알렉스 웨이드:"이봐, 헬렌." 그가 날카롭게 속삭입니다.
"아직 자정도 아니잖아. 괜찮을 거라고."
 
헬렌 웨이드:"……"
무릎 위의 냅킨을 꾹 움켜쥡니다.
어쨌든, 오늘은 당신 차례야.
 
:금세 분위기가 경직되고, 알렉스는 잠시 헬렌을 노려보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알렉스 웨이드:"그래, 좋아. 당신이 원한다면."
알렉스가 차고를 향해 사라집니다.
 
울리 모건스턴:급변하는 분위기에 웨이리 쪽을 쳐다봅니다. ‘대체 이게 뭐죠?’라는 표정입니다.
 
쉬웨이리:'뭐긴 뭐예요, 사랑 싸움이죠!' 입 모양으로 대꾸합니다.
 
헬렌 웨이드:"아, 저희 부부는 집안일을 철저히 분담하거든요."
 
울리 모건스턴:남겨진 헬렌에게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괜찮으세요? 자정에 무슨 일이 일어나길래 그러죠?”
 
헬렌 웨이드:"자정이 지나면, 집안일은 제 몫이 되죠... 오늘은 알렉스가 요리를 했고, 청소도 하고, 차고 정리도 하러 갔으니까요."
헬렌이 핼쓱한 얼굴로 미소 지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
쾅!
차고에서 한번 더 심상치 않은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
 
울리 모건스턴:“!!” 빠르게 차고 쪽을 돌아봅니다.
“정말 괜찮은 거예요, 부인? 보러 가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이럴수가 행운안굴림 이틈에 굴리기 흡 /r 3d6*5
rolling 3d6*5
 
(
1
 
+
5
 
+
1
 
)
*5
 
 
=
35
 
:좃밥남자
 
울리 모건스턴:갑자기날버리고 똥싸러다녀와놓고
 
:아니 말햇잖아
열받아
 
울리 모건스턴:아이패드 화면 좃만해서
 
:
 
울리 모건스턴:안보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헬렌 웨이드:"알렉스!"
헬렌은 식기를 떨어트리더니 차고로 달려갑니다.
 
울리 모건스턴:웨이리 쪽을 돌아봅니다. 따라가자는 소립니다.
 
쉬웨이리:접시랑 울리를 한 번씩 번갈아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헬렌을 쫓아갑니다.
도착한 곳에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차고에 세워져 있던 커다란 벤츠가 한쪽 벽으로 돌진하여 차체와 벽을 으스러뜨려 놓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벽과 자동차 범퍼 사이에 허리가 으깨어져 죽은 알렉스의 모습입니다.
마치 물주머니를 터트린 듯 사방으로 튄 피가 낭자합니다.
 
:더욱더 기이한 것은, 벤츠의 시동이 꺼져 있어 차고 안이 기묘하게도 조용하단 것입니다.
충격적인 광경입니다.
 
울리 모건스턴:눈을 크게 뜹니다. 인명사고 현장이 익숙한 직종에 있었어도, 흑백의 세계를 본지는 오래되었으니까요.
 
이성 판정 (1/1D4+1)
 
울리 모건스턴: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울리 모건스턴:
rolling 1d4+1
 
(
1
 
)
+1
 
 
=
2
 
쉬웨이리: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2

 
울리 모건스턴:ㅋ네알겠어요 쉬웨이리…타이주생일 곧이라고 산치 헤라헤라하네
 
헬렌 웨이드:ㅋ 지금 내 남편이 죽엇는데!!
헬렌은 바들바들 떨고 있습니다.
"자정도 아니잖아? 벌써? 계약이 다 됐다고?"
 
울리 모건스턴:괜히 입을 열지 않고 헬렌 쪽으로 빠르게 다가갑니다. 흥분 상태로 일을 벌이면 안 되니까요. 붙잡으려고 한 순간, 헬렌의 말에 손을 멈칫합니다.
 
헬렌 웨이드:울리가 멈칫한 사이, 갑자기 차고의 한쪽으로 뛰어가 무언가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걸리적거리는 것은 망설임 없이 던져버립니다.
그녀 주변으로 쇠 지렛대와 차 유리용 세정제, 그리고 정원용 갈퀴 따위가 널브러집니다.
 
울리 모건스턴:“부인, 부인!” 그녀가 동요해서 그러는 것이라 생각하고 뛰어가 말립니다.
 
헬렌 웨이드:이윽고 찾던 것을 발견했는지 그것을 꺼내 듭니다.
사냥용 엽총입니다.
 
울리 모건스턴:“현장을 훼손하면 안 돼요. 주 경찰에게 신고해야… …?”
 
헬렌 웨이드:"다가오지 마!"
총구를 두 사람에게 겨눈 채, 조용히 중얼거립니다.
"딱 한 명이면 돼."
"정확한 값을 치러야 하니까."
 
울리 모건스턴:“웨이리!” 동료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멀리 있나요?
 
쉬웨이리:아뇨 울리 옆에 나란히 서 있어서 헬렌이 총구를 좌우로 움직이며 누굴 쏠지 고민 중이에요
 
울리 모건스턴:그럼 얼른 웨이리의 팔을 붙잡습니다.
“변신해요, 얼른!”
 
쉬웨이리:"네?"
심장이 너무 두근거려서 잘 못 알아들음
 
헬렌 웨이드:"날 원망하진 마..."
헬렌이 방아쇠를 당깁니다.
 
울리 모건스턴:“그거요 그거! 까만 새! 총탄 막아주잖아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철컥거리는 소리만 날 뿐, 총은 발사되지 않습니다.
헬렌은 충격받은 얼굴로 방아쇠를 몇 번 더 당겨보더니 두 사람에게 돌진합니다.
하지만 습격은 성공하지 못합니다.
 
울리 모건스턴:“으아아아”
 
:두 사람에게 닿기도 전, 그녀가 갑자기 뒤로 미끄러져 넘어집니다.
와인병 하나가 데굴데굴 울리의 발치로 굴러옵니다.
 
울리 모건스턴:전직 군인이고 S급 헌터고 뭐고 바보같은 요청을 하다가 와인병을 밟을 뻔합니다.
 
:헬렌은 와인병을 밟고 넘어지며 바닥에 놓여 있던 정원용 갈퀴에 목덜미와 머리가 꿰뚫려 즉사했습니다.
 
이성 판정 (1/1D4+1)
 
울리 모건스턴:
SAN Roll
기준치: 38/19/7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쉬웨이리: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울리 모건스턴:
rolling 1d4+1
 
(
3
 
)
+1
 
 
=
4
 
쉬웨이리:아 ㅅㅂ
이새키 진짜 보로보로하네
 
울리 모건스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굿럭은시바
 
쉬웨이리:"죽... 었어요?"
"헬렌?"
아드레날린 폭발 중
 
울리 모건스턴:“이게 뭔데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옵니다
 
쉬웨이리:"이거 봐요, 울리!"
바닥에서 와인병을 집어듭니다.
 
울리 모건스턴:뭘 또 보라는 거예요! 신난 어조로 말하지 마요! 라는 말을 꾹 삼키며 쳐다봅니다.
 
:와인병을 보면 아까 우리가 주방에서 마시고 있던 그 와인입니다.
대체 주방에서 이곳까지 어떻게 굴러온 걸까요?
한참 고요한 광경 속에서 빗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폭우입니다. 번개가 치고, 빗방울이 쏟아집니다.
다시 한 번 천둥이 칠 때, 저택의 모든 불이 나갑니다.
 
:주변은 고요하고 어둡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공포가 차오릅니다.
 
울리 모건스턴:“…...” 공포가 차오르는 건 맞는데, 그건 천둥이나 정전, 고요와 어둠, 시체가 널부러진 현장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웨…이리?”
“괜찮아요?” 니가제일걱정됩니다
 
쉬웨이리:"네?"
사랑해서...? ♡
 
울리 모건스턴:사랑은예측불가니까
 
쉬웨이리:"울리, 겁먹었어요? 바지에 지린 건 아니죠? 나 속옷 안 가져왔단 말이에요!"
 
울리 모건스턴:“좋아요, 웨이리는 평소의 웨이리네요. 일단 카메라 플래시 켜서 방으로 좀 가자고요…”
 
쉬웨이리:"잠깐만요! 헬렌이 살아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확인부터 해야 하지 않아요?"
"CPR 할 줄 알아요, 울리?"
"역시 알겠죠? 군인이었으니까? 마하 워크숍에서도 강연이 열렸었는데, 듣다가 졸았어요!"
 
울리 모건스턴:“보통 거기가 뚫리면 CPR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요.”
 
:별장이 정전되었으므로 <관찰> 기능치에 페널티가 붙습니다. -10 해주세요!
어디서든 <관찰>, <아이디어>, <듣기> 등의 기본적인 판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이런건또처음보네 어이없어 웃겨
 
:리롤도 제한 없이 가능합니다. GM이 따로 기록하며, 플레이어의 운은 소모하지 않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울리 모건스턴:일단 카메라 후레쉬를 켜고(캐입상하는거이므로 기능치는 늘려줘도되고안늘려줘도됩니다) 주변을 살펴봅니다.
 
:네 캐입상 카메라 후레쉬를 켜셧으니
행운롤 굴려보세요
 
울리 모건스턴:
기준치: 35/17/7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이게되네
 
:ㅋ 아
후레쉬가 무사히 켜졌습니다!
 
울리 모건스턴: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근데이건안되네
리롤하랠요
 
:불 켜졋으니까
보정치 빼고 다시 원래 값으로 해보세요
 
울리 모건스턴:아자아자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아씨 이게안되네
 
쉬웨이리:"아야!"
그때 울리 뒤에서 두리번거리던 웨이리가 자동차 사이드 미러에 배를 부딪칩니다.
"치사하게 혼자만 불 켜서 보고! 같이 써요 울리!"
 
울리 모건스턴:한숨을 쉬며 웨이리 쪽으로 불을 비춥니다. “안 보이는데 움직이니까죠!”
 
:차고는 불이 꺼져 지독하게 어둡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의 빛으로 사물의 윤곽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벽으로 돌진한 벤츠 옆에 우리가 타고 온 차가 놓여 있으며, 벽 쪽에는 상자 더미가 널려 있습니다.
각기 다른 곳에서 헬렌 알렉스의 시체를 볼 수 있습니다.
 
쉬웨이리:"맨날 나한테만 뭐라 그래" 중얼중얼
 
울리 모건스턴:“그 새, 딱 봐도 시커먼데 야행성 아니에요? 새들은 시력도 좋잖아요. 창밖에서 딱 변신하고 부리만 들여다보는 건 어때요?” 이때싶 새 얘기하면서 웨이리한테 부딪힌 벤츠를 쳐다봅니다.
 
쉬웨이리:"그럼 그 새랑 휴가 오지 그랬어요? 그 새한테 숙박비도 내달라고 하고 요리도 해달라고 하고 속옷도 빨아달라고 하고 잠옷도 입혀달라고 하고 같이 모노폴리도 하고 슈레이드도 하고 우정 문신도 맞추고 무덤에도 같이 묻히지 그래요!"
 
:벤츠
한쪽 벽으로 돌진한 벤츠입니다.
열쇠조차 꽂혀 있지 않으며 급발진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누군가 운전했단 걸까요?
분명한 건 상당한 속력을 낸 듯 차 보닛이 거의 우그러져 있단 사실입니다.
알렉스의 피가 차 유리와 보닛에 튀어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아오~~팬티나 가져오고 말해요! 어떻게 열흘 놀러오는데 한 장도 안 가지고 올 수가…” 가볍게 짜증을 내며 시선을 돌려 벤츠가 짜부로 만든 알렉스의 시체 쪽을 봅니다.
 
:알렉스의 시체
알렉스는 보닛에 엎드린 채 죽어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피가 몰렸는지 붉어진 얼굴은 눈조차 실핏줄이 다 터져 끔찍한 모습입니다.
피범벅인 상체 쪽에 목걸이와 무언가가 보입니다.
 
울리 모건스턴:‘사실 이건 우리 일이 아니긴 하지. 괜히 내 지문을 묻혀서 좋을 일은 또 뭐가 있고.’ 하지만 그는 주머니에 손수건 같은 것을 넣어 가지고 다니는 타입의 인간형은 아니었으므로, 언젠가 슈퍼에서 받았던 영수증 쪼가리를 꺼내 목걸이를 감싸 뒤집습니다. 무언가는 뭐지?
 
:목걸이에 피범벅이 된 작은 열쇠가 걸려 있습니다. 크기로 봐선 방문 등에 쓰는 건 아닌 것 같네요.
 
울리 모건스턴:훼손하지 않게 조심조심 후크를 풀어 뺍니다. 이건 피난행위다 피난행위…
 
쉬웨이리:울리 모건스턴을 눈 가늘게 뜨고 쳐다봅니다...
"목걸이가 갖고 싶으면 내가 하나 사줄게요!"
 
울리 모건스턴:“열쇠가 달려있어서 그래요. 필요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잖아요.” 그렇게 말하곤 영수증에 목걸이를 감싸 주머니에 넣습니다. 알렉스의 외관을 기억하고는 헬렌의 시체 쪽도 봅니다.
 
:헬렌의 시체
정원용 갈퀴에 뚫려 숨졌습니다. 헬렌이 사용한 엽총에는 탄환이 총 4개가 들어 있습니다.
헬렌의 시체 옆에는 쪽지가 떨어져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쪽지를 주워 읽습니다.
 
:쪽지
삼하인 밤. 자정. 순환이 시작된다. 우리의 시기는 끝난다. 마음을 다잡을 수 없을 때 이 쪽지를 볼 것. 사랑해. - A
<교육> 또는 <오컬트> 판정이 가능합니다.
 
울리 모건스턴: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와~ 고마워요 공군사관학교! 그리고 아버지!
 
쉬웨이리:옆에서 헬렌의 시체를 들여다 보다가 실수로 갈퀴를 밟습니다.
"끄악!"
 
:삼하인은 켈트족의 전통적인 축제를 말합니다. 11월 1일에 진행되는 축제였던 것 같네요. ...오늘이 11월 1일 아니었던가?
 
울리 모건스턴:공군사관학교 언제 저런걸가르쳐준건데 “웨이리! 제발 조심좀 해요! 헬렌이 그것 때문에 요단강 건너갔잖아요!”
 
쉬웨이리:동기들이랑 영화 보다가 알앗다고 쳐
 
울리 모건스턴:할로윈 삐급영화 봤나보다
 
쉬웨이리:"억울해! 난 도우려고 한 거란 말이에요! 울리가 그렇게 잘났어요?!"
 
울리 모건스턴:“현장에서 호들갑 떨다가 팀원들에게 진탕 혼난 게 전 아니었죠.” 대신 다른 육갑은 떨었지만 아무튼
 
쉬웨이리:하... [마하 핫게] 잔소리하는전직장동료새키한테고백해서멘탈붕괴시킬까 생각하는 표정
 
울리 모건스턴:쉬웨이리 표정 읽씹하며 벽에 있는 상자 더미로 시선을 돌립니다.
 
:상자 더미 안에 손전등 들었는데 (행운 롤 필요) 이미 카메라 후레쉬 켰으니까 넘어가도 됩니다 어떻게 하실래요
 
울리 모건스턴:그럼 넘어갈게요 후후
후레쉬를 차고 입구 쪽으로 향하며 말합니다. “웨이리, 일단 여기는 너무 춥고…밤새기에 좋은 곳은 아닐 것 같거든요. 배고프면 마저 먹고 방으로 올라가요.”
 
쉬웨이리:"식사는 됐어요. 누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든 음식이라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입맛이 사라졌어요!"
울리를 따라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울리 모건스턴:“그럼 먼저 방에 가있어요. 남은 건 냉장고에 넣어둘 테니까…” 식당 쪽으로 갑니다.
 
울리 모건스턴:말그대로 롤플이므로 조사포인트 없으면 아무튼 랩 뜯어서 냉장고에 음식 다 넣었다 치고 이동할게요
 
:식당과 주방
다이닝 키친입니다. 세련된 주방 옆에 마호가니 식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식탁 위엔 현대적인 철제 샹들리에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불은 꺼져 있습니다.
<관찰> 판정에 성공해야만 찬장과 싱크대, 냉장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무튼 호락호락하게 랩 뜯고 냉장고에 음식 넣게 해주지 않죠?
우오오 ww
 
울리 모건스턴:비켜 찬장열고 랩뜯을거야
 
:조리대와 열기로 오븐의 위치를 알아냈습니다. 아마 위쪽엔 찬장이 있겠지요.
찬장 안을 보려면? <관찰> 판정입니다.
 
울리 모건스턴:하 호락호락하지않네이거
저택 전체 정전인거죠?
 
:네!
 
울리 모건스턴:냉장고에 넣어봤자 소용없잖아…냉장고 뚜껑을 안 열어야 그나마 냉기가 유지되잖아…
 
:ㄷㄷ 예리한데
 
울리 모건스턴:쉬웨이리가 뭐라고 하든, 오늘 남긴 음식을 내일 먹일 생각을 하며 관찰 판정합니다
 
:너 울리 모건스턴 아니지?
굴려주세요!
 
울리 모건스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이게실패하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울리 모건스턴:전직 조종사의 자존심을 걸고
될때까지 꼬라봅니다
 
쉬웨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음, 울리?"
 
울리 모건스턴:“말 시키지 마요 집중 중이니까”
 
쉬웨이리:"있잖아요, 가만히 안 있어서 미안한데요..."
 
울리 모건스턴:“또 뭔데요”
 
쉬웨이리:"아까 헬렌이 바닥에 포크 떨어뜨린 거 기억 나요?"
 
울리 모건스턴:“…아뇨? 그랬어요?”
“그래서요?” 불안함
 
쉬웨이리:"...밟은 것 같아요... 아하하...!"
 
울리 모건스턴:“웨이리! 제~발…! 신발 신고 밟았다고 말해줘요. 맨발은 아니죠?”
 
쉬웨이리:"아무튼 양말도 맨발은 아니죠?!"
 
웨이리, 체력 3 감소
찬장
이상하게 텅 비어 있는 찬장에 뚜껑이 덮인 사기 그릇이 있습니다. 비린내가 납니다.
 
울리 모건스턴:뒷머리를 벅벅 긁습니다. 이젠 소독약과 붕대가 있길 기도해야 되게 생겼습니다. “제발, 아무데나 상과나 없으니까 엉덩이 닿을 자리 잘 보고 앉아있어줘요.”
그리고 비린내가 나는 사기 그릇 안엔 소독약도 붕대도 절대 없을 것 같은데…하아…
예의상 살짝 그릇 뚜껑을 열고 후레쉬로 비춰봅니다.
 
:그릇을 열어 보면 안에는 무언가의 내장이 들어 있습니다.
 
쉬웨이리:"내 잘못이 아니란 말이에요. 방에 있던 슬리퍼를 신고 있다가 차고로 나갔더니 바닥이 축축해서 들어오면서 벗었는데 하필 거기에 포크가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울리는 툭하면 날아다니니까 바닥에서 걸어다니는 사람의 마음 같은 거야 당연히 모르겠죠!" 중얼중얼
 
울리 모건스턴:강한 비위에 감사하며 재빨리 닫습니다. 그리고 쉬웨이리 말이 맞네요. 자리에서 10cm 정도 떠오르기로 합니다.
“냉장고 위치 파악할 거니까 좀 기다려요.” 둥둥…
 
:<관찰> 판정입니다!
 
울리 모건스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냉장고
벽을 더듬어 냉장고를 찾았습니다. 냉장고를 열면 식자재가 있습니다. 갈색 종이봉투에 들어 있군요.
 
울리 모건스턴:냉기를 유지하기 위해 내용물만 확인하고 빨리 닫습니다. 어쨌든 날이 밝은 다음에 먹게 될 테니까요.
 
:냉장고 안 종이 봉투에 영수증이 붙어 있습니다. 오늘 저녁 재료의 식자재인 것 같습니다. 영수증에 A라고 서명되어 있습니다. 그 옆은 약 일주일 전의 봉투인 것 같네요. 영수증에 H라고 서명되어 있습니다.
내용물은 채소와 과일, 달걀 등입니다.
 
울리 모건스턴:영수증을 보관해 두는 주인 부부의 습관에 감사하며, 웨이리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1층에도 손님 방이 있어요. 응접실도 있고요. 2층까지 가기 힘들면 그쪽에서 쉬는 것도 좋겠어요.”
 
쉬웨이리:"별로 안 힘들어요! 그냥 따끔한 정도예요. 책 읽다 종이에 베인 것처럼요."
마치 평소에 책을 읽기라도 한다는 듯이...
 
울리 모건스턴:“포크가 종이는 아니잖아요. 파상풍 위험이 있을 수 있어요.” 둥둥 떠서 웨이리 쪽으로 가 팔을 끌어당깁니다. “아무튼 어디에든 앉아 있어요. 2층에서 보드게임 가져다 줄게요.”
 
:어디로 데려다 주나요?
걍 웨이리 버리고 혼자 2층 가는 거임?
 
울리 모건스턴:그럼 공주님 안기로 데리고 다녀요? 땡깡 함 부려보세요
 
:
 
쉬웨이리:"보드게임을 가져다 줘봤자 무슨 소용이에요? 같이 할 사람도 없고 뭐가 보이지도 않는데!"
 
울리 모건스턴:팔짱을 끼며 쳐다봅니다. “웨이리는 파상풍이 좆밥으로 보여요? 자신 있어요? 여긴 신부님도 델타 팀도 없다고요. 발에 힘 줘서 파상풍 참을 수 있냐고요.”
 
쉬웨이리:"그래서요?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파상풍에 안 걸리는 것도 아닌데요?"
따박따박 따집니다.
 
울리 모건스턴:“환부에 자꾸 자극을 줘서 좋을 거 없어요. 돌아다니고 싶으면 물구나무 서서 다니거나, 항생제 찾기 전까진 참아요!”
 
쉬웨이리:그 말에 벌떡! 일어나서 바닥 짚고 물구나무 섭니다.
"됐죠?!"
 
울리 모건스턴:“내 이럴 줄 알았다” 웨이리를 버리고 응접실로 갑니다.
 
:응접실
낮은 커피 테이블 소파가 놓여있고, 전체적으로 갈색 톤을 맞춘 응접실입니다.
처음 들어왔을 땐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가 당신들을 반겼지만, 불이 꺼지니 박제된 사슴 머리조차 으스스하게 보입니다.
 
울리 모건스턴:“웨이리! 이쪽에 소파 있어요. 물구나무 그만두고 조심조심 걸어와요. 위층에서 폰 가져다줄게요.” 주방 쪽에 대고 소리지르면서 커피 테이블 위를 봅니다.
 
:커피 테이블
유리가 깔린 골동품 테이블입니다. 간단한 메모지와 둥그런 테의 시계, 크리스털 재떨이가 올려져 있습니다. 잡지도 몇 권 흩뜨려져 있습니다.
<관찰> 또는 <감정> 판정이 가능합니다.
 
쉬웨이리:부엌 쪽에서 소리칩니다.
"아깐 환부에 어떤 자극도 주면 안 된다면서요!"
 
울리 모건스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건 전략이에요”
“운빨의 신에게 빌고 몇 걸음만 걸어와요!”
 
쉬웨이리:그 말에 응접실을 향해 더듬더듬 걸어오다가...
꽈당!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웨이리, 체력 4 감소
 
울리 모건스턴:“왜요! 오는 길에 내가 통로 확인했는데!”
 
쉬웨이리:"미끄러졌어요!"
 
울리 모건스턴:“뭐가 4씩이나 감소하냐고요!” 웨이리가 넘어진 쪽으로 훌레벌떡 다가갑니다.
 
쉬웨이리:"그야 우리 4444잖아요"
복도에 주저앉은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에휴 다친데는 없나 살펴봅니다
 
쉬웨이리:엉덩이에 멍 들엇겟죠 뭐 아무튼 육안으로는 괜찮음
 
울리 모건스턴:가만히 내려다보다 이 시나리오를 쿠소러브코미디로 만들기로 합니다. “자 웨이리…개기지 마세요. 암만 생각해도 이게 제일 맞는 방법이에요. 노 리스크 하이 리턴이죠.” 아방수처럼 주저앉은 웨이리의 등과 무릎 아래로 팔을 집어넣어서 들어올립니다.
 
쉬웨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금 바꿔 껴야되잖아
 
울리 모건스턴:니가자꾸사고를치니까!!!!
 
쉬웨이리:"오늘따라 상당히 저돌적이네요?"
히죽 웃음
 
울리 모건스턴:못말리는아방수처럼!!!!!
”웨이리가 자꾸 사고를 치니까요!!”
 
쉬웨이리:"그러니까 내 잘못 아니라고 계속 말하잖아요!"
"왜 내 말 안 들어요? 울리는 늘 이런 식이야"
 
울리 모건스턴:그대로 응접실의 소파까지 데려가—고도 10cm 항로를 택했습니다—푹신한 의자 위에 내려놓았습니다.
“폰 가져다 줄테니까 진짜로 가만히 있어요!”
 
쉬웨이리:"잠깐!"
 
:가기 전에 소파 조사값 출력 해줄게
소파
나무로 된 몸체에 미색 쿠션과 매트를 깐 소파입니다.
상당히 부드럽고 탄탄한지 웨이리도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응접실에 아직 조사포인트가 있지만 웨이리를 조용히 만들기 위해 얼른 2층 손님방으로 갑니다
웨이리의 짐가방과 핸드폰을 얼른 가져다 줘서 주의를 분산시키지않으면
 
:
누굴 진짜 문제아동으로 알아
 
울리 모건스턴:사실이잖아
 
:ㅡㅡ
2층 손님방
싱글 베드 두 개가 진줏빛 램프의 은은한 빛을 발하던 침실입니다. 지금은 을씨년스럽네요. 블라인드가 쳐진 창가에는 커피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아까 한번 왔던 곳이니까 관찰 판정 안해도 되죠? 적당히 침대 위로 날아가서 웨이리의 가방을 집어듭니다. 나머지볼일은없다 얼른 응접실로 돌아가요
 
쉬웨이리:심심한 듯 소파에 누워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자, 웨이리. 구세주의 등장이에요.” 짜증나는 탑건 캐릭터 대사를 인용하며 웨이리의 가슴 위로 가방을 던집니다.
 
쉬웨이리:"난 거위가 아니라 까마귀인데요."
가방을 받아듭니다.
저 대사 전 기억 안 나는데 울리 모건스턴 제법 애완탑건후조시 기르나 봐요?
 
울리 모건스턴:행맨 대산데 좀 기억해라
 
쉬웨이리:아 우리 혹시 같이 봣다는 설정? ㅎ
"난 수탉이 아니라 까마귀인데요." 정정할게요
 
울리 모건스턴:아무튼 웨이리를 놔두고 아까 미처 못 본 응접실의 커피 테이블 위 관찰을 시도합니다. 메모지에 뭐써있어 잡지 뭐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크리스탈 재떨이 밑에서 고급 여송연 한 상자를 찾았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와 웨이리 이거 봐요”
”존나 부자들이 피는 담배 있어요”
 
:메모지는 비어 있고, 잡지를 읽는다면 <오컬트> 판정이 필요합니다!
 
울리 모건스턴:하 오컬트? 1점도 안 찍었는데 그냥 넘어갑니다
 
쉬웨이리:"우리 할머니가 시가는 마피아나 폐암으로 죽고 싶은 노인네들만 피우는 거랬어요."
 
울리 모건스턴:“할머니한테서 좀 졸업해요.” 여송연 하나를 꺼내 손가락으로 굴려보면서 박제된 사슴 머리 쪽을 봅니다.
 
:사슴 박제
아름다운 뿔과 밤색 눈이 시선을 사로잡는 수사슴 박제입니다. 사슴 머리 옆에는 장식용 접시가 걸려 있습니다.
 
쉬웨이리:"그건 왜 꺼내요? 피울 거예요? 그럼 나도 하나 줘요!"
 
울리 모건스턴:상자채로 던져줍니다. 장식용 접시를 쳐다보면서 “향기나 맡아보려고요. 난 라이터 안 갖고 다닌다고요.”
 
:장식용 접시는 그냥 화려한 접시입니다.
 
쉬웨이리:시가 상자를 받아 킁킁거리더니 별 흥미를 못 느끼는 듯 내려놓습니다.
 
울리 모건스턴:흠…1층과 2층의 조사 포인트를 보니 웨이리를 잠깐 딴짓하게 만들고 갔다 오면 될 것 같은데 뭘 하면 좋을까? 아기상어 유튜브 틀어주기?
 
쉬웨이리:아오
 
울리 모건스턴:그러고 보니 인터넷은 되나? 후레쉬로만 쓰던 스마트폰에 전파가 잡히는지 살펴봅니다.
 
쉬웨이리:사관학교 1학년 후배 정도로 생각한다며
뭔 아기상어야
적폐 금지
 
울리 모건스턴:오늘 유치원 1년 후배로 격하됐어요
 
:스마트폰은 전파가 터지지 않습니다! 통화도 인터넷 연결도 되지 않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에휴…웨이리, 우린 존나 망했어요. 여긴 인터넷이고 뭐고 안 돼요.”
 
쉬웨이리:"필라델피아에서 친구는 좀 사귀었어요?"
대뜸 묻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아뇨. 그건 갑자기 왜요?”
 
쉬웨이리:"그럼 하루이틀 연락 끊겼다고 찾으러 와줄 사람 없는 건 똑같네요."
턱을 괴고 중얼거립니다.
 
울리 모건스턴:한쪽 눈썹을 듭니다. “웨이리는 친구 많잖아요? 너무 많아서 안 찾아도 이상할 게 없나요?”
 
쉬웨이리:"그야 당연하죠. 게다가 열흘 간 여행을 갈 거라고 여기저기 소문 내둬서,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울리 모건스턴:“뭐… 안심해요, 웨이리. 날개 뒀다 삶아먹을 건 아니잖아요.”
 
쉬웨이리:또 날개 얘기! 뚱하게 쳐다보다가 고개 돌립니다.
 
울리 모건스턴:“…얌전히 있어요. 화장실 다녀올 테니까.” 내가 뭐 잘못 말했어? 뒤통수를 쳐다보며 응접실을 뜹니다.
정말로 욕실부터 살펴봅니다!
 
:욕실
흰 대리석과 구리 소재 포인트로 재즈시대 분위기를 강조한 고급스러운 욕실입니다. 옛 호텔의 느낌이 물씬 드네요.
세면대와 파우더룸을 지나면 욕조 샤워부스가 설치된 욕실이 나타납니다. 옆에는 화장실이 딸려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와 이거 화장실이야? 이 집 변소에서 월세 내고 살아도 되겠네…” 중얼중얼
 
:오늘따라 세속적인 울리 모건스턴
 
울리 모건스턴:울리모건스턴은원래세속적입니다만?
파우더룸을 힐끗 들여다봅니다.
 
:<행운> 판정해주세요!
 
울리 모건스턴:
기준치: 35/17/7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하…
 
:ㅋㅋ
 
울리 모건스턴:시날 제목이 굿럭인데
행운 35부터 망한거라고요
 
:우당탕쿵탕!!!
응접실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울리 모건스턴:ㅋ아오
 
:파우더룸의 찬장에서 응급약과 의료용품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찾은 약품이나 붕대를 사용하여 응급처치할 시 +10~+20의 기능 보정치를 받고 1D3의 보너스 HP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소변 한 번 시원하게 못보겠네!! 오, 응급상자”
일단 웨이리에게 들릴 만큼 충분히. 큰 소리로 물어봅니다. “웨이리~~~~~~!!! 괜찮아요~~~~~~???”
 
:웨이리는 대답이 없습니다.
<아이디어> 판정 해주세요!
 
울리 모건스턴:하 이 아방수 사람 불안하게 하네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웨이리, 체력 7 감소
 
울리 모건스턴:이거 시체 돼 있는 거 아니냐고 ㅠㅠ
 
:...그러고 보니 울리가 무언가를 발견할 때,
휴대전화로 불을 켜고, 찬장과 냉장고 문을 열고, 구급상자를 손에 얻을 때마다, 웨이리에게는 사소한 불행이 일어났습니다.
잇따른 행운과 불운의 연속이 단순한 우연에 불과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뇌리를 스칩니다.
 
울리 모건스턴:사탕을 깨서 설탕 만드는 법을 깨우쳤을 때처럼 얼굴이 길어집니다.
 
:집안일은 하루씩 철저히 분담한다던 헬렌의 말,
종이봉투에 번갈아 기록되어 있던 부부의 이름,
운을 무척 강조하던 부부와의 대화...
 
울리 모건스턴:“아니 뭐 이런…” 웃기는 짬뽕이…라고 중얼거리려다, 시체가 된 부부를 떠올리며 입을 다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의 정서도 지금 안정된 상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욕조와 샤워부스를 빠르게 살펴보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욕조부터!
 
:욕조 안에 흰 천에 싸인 무언가가 놓여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이게 좋은 물건이어야 되는지 사기그릇 안의 내장이어야 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흰 천을 들춰봅니다.
 
:천을 풀어보면 단검이 나옵니다. 무척 오래된 듯한 느낌이지만 날은 날카롭고 새것처럼 벼려져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이걸 쓸 일이 있을까? 근처에 둬봤자 웨이리가 밟고 넘어지기만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거실에 있던 와인 병도 차고까지 알아서 굴러왔는데…’ 고민하다 일단 샤워부스를 쳐다봅니다.
 
:구리색 샤워기가 달린 흰색 샤워 부스입니다. 바닥에 쓰지 않는 상당히 긴 샤워 호스가 놓여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일단 물건들의 위치를 기억만 해두고, 응급치료 물품만 든. 채 웨이리에게로 돌아갑니다. 후다닥…
응접실로 몸을 밀어넣으며 부릅니다. “웨이리?”
 
쉬웨이리:머리를 문지르고 있습니다.
"벽에서 갑자기 접시가 떨어졌어요!"
 
울리 모건스턴:한숨을 휴 내쉽니다. “살아있네요. 들어봐요, 일 보다가 떠오른 건데…” 그 김에 응급치료도 좀 하고요! “일단 발바닥부터 보죠.”
 
쉬웨이리:"당연히 살아 있죠!"
왼발을 불쑥 들어올립니다.
"근데 그냥 업혀 다니면 안 돼요? 편하던데."
 
울리 모건스턴:소독약과 솜을 꺼내두고 양말을 벗깁니다. “안 그래도 그 방향을 고려하고 있었어요. 주인 집 부부가 집안일을 꼭 번갈아서 한다고 한 거, 기억나죠? 내가 뭘 해낼 때마다 웨이리가 어딜 다치는 것 같거든요.”
 
쉬웨이리:"그런데요? 울리가 사관학교도 나왔고 군대도 다녔고 키도 크고 힘도 세고 잘났다고 말하고 싶은 거예요?"
떠들어댑니다.
 
울리 모건스턴:“아 진짜! 사람이 왜 이렇게 꼬였어요? 데리고 다니면서 뭘 할 때마다 번갈아서 하잔 얘길 하려고 했다고요!” 솜에 알코올을 적셔 포크에 찍힌 자리를 두드려 닦습니다. 응급치료 판정 걍 하면 되나요?
 
쉬웨이리:"내가아까부터내잘못아니라고햇는데니가먼저아방수취급햇잖아악"
네 해주세요!
 
울리 모건스턴:
응급처치
기준치: 30/15/6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쉬웨이리:기능치 보정... +20 하면 될 듯합니다
 
울리 모건스턴:하 좀더 많이찍어둘걸
 
쉬웨이리:어쨌든 실패지만?
 
울리 모건스턴:아아악 리롤하게해줘요
 
쉬웨이리:네 50으로 바꿔서 해보세요
 
울리 모건스턴:앗싸
응급처치
기준치: 50/25/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헤헷 이게안되네
 
쉬웨이리:ㅋㅋ
 
울리 모건스턴:“웨이리…내가 잘못했으니까 발가락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봐요. 에임이 자꾸 빗나가잖아요.”
 
쉬웨이리:아무튼 쉬웨이리는 장식용 접시에 머리 맞고... 음...
피가 조금 났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간지러운데 어떡해요!"
 
울리 모건스턴:“새 얘기 하지 말라는데 솔직히 자꾸 생각나네요. 그 친구 없었으면 델타 팀이 당신 때문에 남아나지 않았을 거예요!” 한번만 더 시도해 볼게요!
 
:굴려주세요!
 
울리 모건스턴:
응급처치
기준치: 50/25/10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우리 걍 되는 대로 살자
 
울리 모건스턴:아니 나 분명히 이 캐릭터로 응급처치 찍었던 것 같은데 이거 대체 뭐야? 30 기본값 아니야?
 
:기본값인데??
ㄱㅊ 근데 안 죽어요 (아마도)
 
울리 모건스턴:확인해봤더니 안찍엇네요 꼴에 감마라고…
 
:ㅋㅋ
 
울리 모건스턴:웨이리의 발을 대충 소독솜으로 문지른 후 양말을 신겨 주고 팔을 내밉니다. 어딜 등에 업히려고 함? 무조건 공주님안기야 “자 올라타시죠.”
 
쉬웨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우리 이런 사이 아니잖아!!!
 
울리 모건스턴:왜그러세요 러닝중에 볼장다봤잖아요
그리고 업히는 것보다 그쪽이 옮기기 편하다고요
 
쉬웨이리:하........ 지금 캐릭터 해석 중이니까 5초만 기다려보세요
 
울리 모건스턴:
 
쉬웨이리:차라리 러닝 중이엇으면 냉큼 올라탓을 텐데 지금은 좀...
당고남쭉 이후인데...
 
울리 모건스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고남쭉 이후에
둘이 휴가일정을 10일씩이나 집은시점에서 이미…
 
쉬웨이리:아무튼 뭐 머뭇거리면서 안길게요 ㅅㅂ 황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 이거 남편이랑도 갔는데 거기서도 공주님안기 이쥐랄은 안 햇다고요 참나
 
울리 모건스턴:“웨이리, 황당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말해주자면, 전 사람 옮기는 법도 훈련받았고 의식이 있는 상대방에게 뭔갈 시켜먹고 싶은 상황에선 업는 것보다 이게 더 편해요.”
 
쉬웨이리:"알았다고요. 근데 분명히 말해두는 건데, 저 하나도 안 아프거든요? 걸을 수도 있거든요? 울리가 우기니까 장단 맞춰주는 거예요. 진짜로요!"
 
울리 모건스턴:“걷는 게 문제라고요! 자꾸 넘어지고 부딪히잖아요. 장단 맞추는 김에 계속 맞춰요!” 웨이리를 업은 채 둥둥 떠서 1층을 가로질러 손님방1 쪽으로 갑니다.
 
:1층 손님방
은은한 청록색으로 색을 맞춘 손님방입니다. 침대 티테이블, 옷장이 갖춰져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음, 웨이리. 심심하지 않게 임무를 줄게요.”
 
쉬웨이리:"어떤 임무요?"
 
울리 모건스턴:“전 침대에 얌전~히 누워있을 테니까, 거기 있는 티테이블이랑 옷장 좀 뒤져봐요. 내 가설이 맞나 확인해 보자고요.”
 
쉬웨이리:
"저 기능치 하나도 안 찍어왔는데요"
 
울리 모건스턴:“황당하네진짜”
“그러고도 CoC 시나리오 KPC예요?”
 
쉬웨이리:"갓반인이면서캐붕내지마세요"
누워보세요 제가 대신 조사해드림 참나 진짜 이런 굿럭은 처음이네
 
울리 모건스턴:ㅋ아웃기네 저도 굿럭 처음해보지만 이딴 굿럭은 처음입니다
”굿럭, 웨이리! 침대에 얌전히 누워있는 아방수 역할은 제가 할게요!” 웨이리를 내려놔 주고 침대에 벌렁 눕습니다. 스프링 굳~
 
:아오 캐입하라고 ㅅㅂ
침대
일인용 침대입니다. 시트는 없으며 매트리스도 비닐로 싸여 있습니다.
 
쉬웨이리:티테이블을 손가락으로 쭉 훑습니다.
"켁, 먼지!"
 
:티테이블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합니다.
 
울리 모건스턴:“손님 안 받은 지 한참 됐나 봐요. 여기 매트리스도 비닐로 싸여있네요.”
출렁출렁
 
쉬웨이리:이번에는 옷장으로 가서 옷장 문을 엽니다.
 
:옷장
말 그대로 텅 빈 옷장입니다. 재스민 향 고체 방향제가 놓여 있으나 바싹 말라 향도 나지 않습니다.
 
:1층 손님방입니다
아방스턴을 눕혀놓고...
쉬웨이리가 조사를 했어요
별건 없는 방입니다.
 
울리 모건스턴:별거 생길 때까지 아방할순 없으니까 일어나서 다시 웨이리한테 팔을 내...밀다가 깨닫습니다
'잠깐, 어차피 이동중엔 좋은 일도 안 생기고 웨이리한테 뭔 일 생길 일도 없지 않나?'
'공주님 안기...필요 없지 않았나?'
 
쉬웨이리:바보
 
울리 모건스턴:"프린세스 웨이리 서비스 끝났어요. 뒷베란다 방범창 확인하러 가죠."
 
쉬웨이리:"프린세스 웨이리는 뮬란 같은 거겠죠? 난 디즈니 영화라면 뮬란보다는 카가 좋은데!"
 
울리 모건스턴:"카 안봤어요." 웨이리 옆구리를 쿡 찌릅니다. "뒷베란다까지 앞장서서 가요! 넘어지지 않게 바로 뒤에서 따라갈게요."
 
쉬웨이리:"카를 안 봤다고요? 1편도요? 2편이랑 3편도요? 왜요?!"
앞장서서 뒷베란다로 이동합니다.
 
울리 모건스턴:"1편을 안 봐서 2편이랑 3편도 안 본 거죠. 그냥 그렇게 된 시리즈가 있잖아요. 스파이더맨도 최신건 아예 안봤다고요." 바짝 붙어 따라갑니다.
 
:뒷베란다
바깥으로 노출된 뒷베란다. 문은 단단히 잠겨 있습니다.
문의 유리 부분을 깰 순 있을 것 같지만 철제 격자 장식이 되어 있어 바깥으로 나갈 순 없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음, 적어도 너구리나 날다람쥐 산토끼가 우릴 위협할 일은 없어보이네요." 격자를 흔들어 보며 말합니다.
 
쉬웨이리:"울리는 유머 감각이 별로예요."
 
울리 모건스턴:"웨이리는 늘 사람의 유머감각을 평가하면서 살아요? 대법관이에요?!"
 
쉬웨이리:"네!! 하버드 로스쿨 유머감각법 전공했는데요?! 수석입학하고 수석 졸업했는데요?!"
 
울리 모건스턴:"별로 재미없었어요. 대법관도 별거 없네요."
 
:<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ㅋ
아오~ 오늘따라 울모스턴 열받는데
원래 이랬던 거 같음
 
울리 모건스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비바람에 세차게 흔들리는 침엽수가 보입니다. 주변에 인기척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바깥으로 운 좋게 탈출하더라도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음...날씨 진짜 구려요."
 
쉬웨이리:"저도 보여요."
"날씨가 좋은 걸 원한다면 휴가를 동부가 아니라 서부로 갔어야 해요. 아니면 남태평양의 섬이나 동남아시아로요."
 
울리 모건스턴:"웨이리가 보드게임을 가방이 터져라 싸온 게 이유가 있었네요."
"1층은 얼추 문단속 한 것 같은데, 우리 방으로 돌아가서 그거나 할래요?"
 
쉬웨이리:"음."
어깨를 으쓱입니다.
"울리라면 당장 집에 가고 싶어 할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울리 모건스턴:"시간이 이렇게 늦었고 날씨도 개판인데요? 아침에 신고하고 날 좀 개면 나가야죠. 웨이리는 뭐...당장 돌아가고 싶어요?"
 
쉬웨이리:"아뇨!" 즉답합니다. "지금은 뉴욕에 가고 싶지 않아요."
 
울리 모건스턴:눈알을 굴립니다. "뉴욕 날씨도 이맘때쯤엔 구리긴 하죠." 딱 한 번 11월 뉴욕 겪어보고 이러네요 아무튼 계단 쪽을 가리킵니다. "올라가요."
 
쉬웨이리:에휴... 바보... 다들 파트너 자랑하시는 자리에 저는 왜 있는 건지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저녁을 먹으러 내려올 때와는 다르게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층계를 오릅니다.
 
울리 모건스턴:웨이리를 일단 손님방 2에 돌려보내 놓고, 못다한 콜오브네이쳐를 다하러 욕실로 갑니다
 
:아 ㅅㅂ
진짜 오줌 쌀 거냐고
 
울리 모건스턴:나아까 니가불러서 못쌌다고
부르진않았네암튼
 
쉬웨이리:안 불럿거든???ㅡㅡ
 
:1층 욕실인가요 2층 욕실인가요
 
울리 모건스턴:당근 2층욕실이죠
 
:2층 욕실
구조와 인테리어는 1층과 동일합니다.
다만 욕조 안에 놓여 있던 검이 이곳에는 없습니다.
 
울리 모건스턴:'그러고 보니 몇 시지?' 휴대폰의 시간을 확인합니다.
 
:흠... 한... 저녁 9시 아니려나~
 
울리 모건스턴:자정까진 멀었네요 좋습니다
일단은 손님방2로 돌아가 웨이리랑 보드게임을 한판 합니다. 서재에 꼭 가보고 싶거나 욕실1의 단검이 신경쓰이게 될 때까지...
"웨이리! 추천 보드게임 뭐예요?"
 
쉬웨이리:"난 클루를 좋아해요! 사람들이 자기 비밀을 숨기려고 연기하는 게 재밌거든요. 하지만 여기에는 울리와 나뿐이고, 울리는 그다지 소질이 없을 것 같아요."
 
울리 모건스턴:그런 얘긴 왜함? 싶을 때 습관적으로 짓는 표정인 한쪽 눈썹 올리기를 합니다. "그럼 왜 챙겨온 거예요? 그냥 해 봐요, 할 수 있는 거면요!"
 
쉬웨이리:"아직도 날 그렇게 몰라요? 그냥 방에 쌓아둔 게임 상자들을 가방에 쑤셔 넣다가 섞여 들어온 거예요."
그러면서 가방을 뒤적여서 보드게임들을 하나씩 꺼냅니다.
"근데 울리, 지금 기분 좋아요?"
 
울리 모건스턴:"나쁘지 않아요. 조금 이상한 기분이긴 해요."
 
쉬웨이리:"흠." 게임 꺼내서 방바닥에 세팅합니다.
 
:웨이리랑 얼마나 놀 계획인가요
 
울리 모건스턴:둘 중 하나가 질릴 때까진데 아마 웨이리가 먼저 질리겠죠?
 
쉬웨이리:ㅋ 네 첫 판 20분 만에 2 1웨이리 2울리가 이겨서
"거짓말!!!"
 
울리 모건스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쉬웨이리:이러고 내팽개쳤어요
 
울리 모건스턴:"하핫, 보드게임 마스터처럼 그러더니 저한테 탈탈 처발렸네요." 싱글싱글 쪼개면서 판을 다시 셋팅합니다. 당연히 한판 더 하겠다는 표정입니다.
 
쉬웨이리:"이제 별로 하고 싶지 않아졌어요."
울리가 준비하는 걸 보고 변덕을 부립니다.
 
울리 모건스턴:"벌써요? 겨우 한 판 하고요?"
 
쉬웨이리:"둘이서 하니까 별로 재밌지 않아요."
 
울리 모건스턴:"사고로 내일 돌아갈 예정이 되지 않았으면 어쩌려고 했어요, 웨이리..."
 
쉬웨이리:"아마 오늘 당장 돌아갔겠죠! 울리를 여기 내버려두고요. 인터넷조차 되지 않을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울리 모건스턴:"네에?"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봅니다. "진짜로 그럴 생각이에요?" 그런데 웨이리는 진짜로 그럴 수 있긴 하죠. 진심이냐는 듯이 쳐다봅니다. 심리학 찍어올걸
 
쉬웨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리는 날아오면 되잖아요?"
"히치하이킹 하든가. 누가 울리한테 나쁜 짓을 저지를 엄두라도 내겠어요?"
 
울리 모건스턴:"싫어요! 경찰 부르기 전에 둘 다 떠나면 그냥 우리가 용의자 되는 거라고요. 웨이리 혼자 도망갈 생각 하지 마요!"
 
쉬웨이리:"도망가는 거 아니에요!"
"그냥 여기서 나가고 싶은 거라고요."
 
울리 모건스턴:"경찰 의견은 그렇지 않을텐데." 잠시 고민합니다. 악천후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통화권인 곳까지만 내려가면 신고의무는 다한 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뭐 설마...여차하면 유사 장갑차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큰 문제가 생기겠어요?
 
쉬웨이리:울리 모건스턴 넌 너무 공권력을 적으로 돌리지 않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 바보바보 내 맘은 몰라주고
새 싫다니까 호시탐탐 새 꺼낼 생각만 하고!!!!
 
울리 모건스턴:헤헷
인심쓴다는 듯이 바닥에 흩어진 카드를 삭삭 긁어모으며 말합니다. "좋아요, 웨이리. 그럼..."
"짐 챙겨서 여길 뜨죠. 시체가 둘 있지만 멋진 저택 대신 바퀴벌레 나오는 모텔에서 자야지 별 수 있겠어요?"
 
쉬웨이리:"울리야말로 너무 구린 구석 있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거예요. 보통 결백한 사람들은 그렇게 계산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고요. 그냥 무서우면 뛰쳐나가고, 위험해지면 도움을 구할 뿐이면 몰라도요!"
헐... 존나 뭐라고 쏘아붙이는데
갑자기 울리가 나가자고 해서 아방수 표정 지음
ㅇㅁㅇ
 
울리 모건스턴:"왜 이모지 같은 표정이 됐어요? 나가고 싶다면서요!" 어깨를 으쓱합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우리한테 어려운 건 아니죠. 열흘 내내 취조를 받게 되는 거나 열흘 동안 노잼저택에서 날씨 욕하는 거나 비슷하지 않겠어요?"
 
쉬웨이리:"몰라요. 울리는 전자가 더 두려운 줄 알았죠. 난 후자가 더 싫으니까 나가자는 데는 동의해요."
 
울리 모건스턴:"웨이리가 미국인 치고 너무 공권력에 아무 생각 없는 거예요." 일어서서 아직 제대로 풀지 않은 자기 백팩을 집어 등에 멥니다. "내려가죠!"
 
쉬웨이리:가방 들고 따라 나섭니다.
"괜히 이것저것 챙겨왔어!"
빤스도 안 가져왔으면서 투덜거림
 
울리 모건스턴:"팬티는 안 가져왔으면서"
 
쉬웨이리:"내 팬티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아요?!"
"변태 최악 저질!!"
 
울리 모건스턴:"그야 웨이리 팬티가 없으면 내 팬티를 빌려쓸 셈이었을 거 아니에요!"
 
쉬웨이리:"아닌데요? 그냥 어제 입었던 팬티 또 입었을 건데요?!"
 
울리 모건스턴:"으~~웨이리는 사관학교 하루만에 선배들에게 뒤지게 처맞고 쫓겨났을 거예요."
 
쉬웨이리:"빨래 좀 안 한다고요? 쪼잔하긴!"
 
울리 모건스턴:"사관학교 신입생들은 이불 갤 때 줄자 써요. 몰랐죠?" 수다 떨면서 현관문을 엽니다. 웨이리 차 이 앞에 세워둔거 맞죠?
 
:맞습니다! 그렇지만...
현관
일부분이 유리라 흐릿하게 밖을 내다볼 수 있습니다.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어?"
철컥철컥...몇번 더 문고리를 돌립니다.
"아니 이게 왜 안 열려?"
 
쉬웨이리:"당기는 문인데 밀고 있는 거 아니에요?"
 
울리 모건스턴:"얼마나 절 바보로 알고 있는 거예요?!" 당겨는 봅니다.
 
:당연하지만 안 열립니다.
 
울리 모건스턴:"어~음, 이건 예상 밖이네요..."
"그럼 차고...밖에 밖으로 나갈 방법이 없나...?"
 
쉬웨이리:"차고 문도 닫혀 있었어요!"
 
울리 모건스턴:"와우, 나이스 어시스트." 찌푸린 눈썹으로 엄지를 올립니다.
 
쉬웨이리:"그리고 아마 전자동일 테니까,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안 열리겠죠."
 
울리 모건스턴:"아하..."
"부자 집은 다르네요..."
"존나게 쪼아볼 생각 있어요?"
 
쉬웨이리:진심이냐?
하는 표정으로 쳐다봄
 
울리 모건스턴:나가고 싶다매 표정으로 쳐다봄
 
쉬웨이리:ㅋㅋㅋㅋㅋ 하
챙겨온 짐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울리 모건스턴:헐 두근두근
 
:이윽고 밀실 안에 출처를 알 수 없는 거센 바람이 일기 시작하고...
언뜻 검은 형체가 시야에 들어오나 싶을 즈음, 울리는 정신을 잃습니다.
울리, 웨이리 <정신력> 판정입니다!
 
울리 모건스턴:시발
내 앤캐 마법소녀변신 직관 돌려줘요
 
쉬웨이리: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울리 모건스턴: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리 모건스턴:얼마나 실망스러웠으면
이게 이렇게 되겠습니까?
 
:정신이 돌아옵니다.
두 사람은 거실 소파에 앉아 있습니다.
 
쉬웨이리: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울리에게 소리칩니다.
"그러니까 하기 싫다고 했잖아요! 이 집, 이상하단 말이에요."
 
울리 모건스턴:멍청티비처럼 제 얼굴을 몇 번 만져보다가 웨이리를 올려다봅니다. "그야...이상하긴 했는데!"
"새로운 종류의 이능력인가? 거지같은 던전일까요?"
 
쉬웨이리:"몰라요!!!"
"알파 팀이랑 놀러갈걸 그랬어. 마버릭이랑 왔으면 이런 일은 안 생겼을 텐데!"
 
울리 모건스턴:"아니 이상하잖아요! 난 날아다닐 수 있었는데 웨이리는 왜 안 되냐고요. 이능력 전반의 무효화는 아닌 것 같은데..."
 
:ㅋ 아 웨이리가 안 된 건 아니고
현관문을 공격햇더니, 둘 다 정신 잃엇다
 
울리 모건스턴:ㅋ아
 
:하지만 굳이 새 된 모습 울리모건스턴한테 업계포상 주기 싫어서
 
울리 모건스턴:그것도 못보고 기절했다 칩시다
 
:장면 커트함
 
울리 모건스턴:열받아
 
:
 
울리 모건스턴:개짜증
줬다뺏기지려
 
:준 적도 없다 인마
 
울리 모건스턴:헤헷
본인 친구풀을 생각해 봤지만 딱히 댈 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도상훈 절교, 마르가레테사가 설정상 아주 친한거아님, 신부님 치유만가능하신분
"네, 마버릭이 짱이네요. 코드네임부터 잘 지어야 했어. 그럼 이제...어떡하죠?"
 
쉬웨이리:매그사가도 게다가 감마임
"크툴루 할 줄 모르냐고요 조사해서 단서 파밍해야죠"
울리한테 뭐라 한 거임 본질상한테 뭐라 한 거 아님
 
울리 모건스턴:"웨이리 이상한 밈 얘기 하지 마요"
 
쉬웨이리:"헬렌이나 알렉스한테 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있을지도 몰라요. 좀 더 찾아봐요."
 
울리 모건스턴:"오...아!!"
알렉스 시체 뒤져서 파밍한 열쇠를 꺼냅니다. 문짝에 쓰는 거 아닌 것 같긴 했지만...
"이걸로 열릴까요? 어딘가가?"
 
:잠깐만 기다려보세요 그 열쇠 어따 쓰는 거엿는지 갑자기 기억 안 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ㅈㅅ
 
울리 모건스턴: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천천히생각해보세요 전 야식뭐할까고민함
 
:아~ 생각났다
 
쉬웨이리:"문을 열기에는 너무 작아 보여요."
 
:울리 <아이디어> 판정 한번 해보죠
 
울리 모건스턴: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울리모건스턴의 대가리가 호두알처럼 굴러갑니다
 
:ㅋㅋ 아오 뇌 쪼끄매
두 군데, 욕실과 거실에서 무언갈 발견할 즈음 웨이리가 다치는 바람에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욕실과 식당 헤헷
 
울리 모건스턴:"흠..."
"웨이리, 어쨌든 심심하죠?"
"저택 호러 탈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다녀보자고요."
 
쉬웨이리:울리는 진짜 바보멍청이야
"안 심심하면 내가 협조하지 않을 것 같아요?"
 
울리 모건스턴:"그런 인상을 좀 주는 편이에요." 부드럽게 말하며 거실 쪽으로 갑니다.
 
:지금 거실이에요!!
 
울리 모건스턴:아그래요? 아직 현관인줄 하핫~
 
:소파에서 정신 차렷음
자동이동됨
 
울리 모건스턴:ㅇㅋㅇㅋ
거실 조사포인트 함 보여주시죠
 
:한쪽 벽면을 거의 차지하는 커다란 벽난로 앞에 마름모꼴을 만들듯 긴 가죽 소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적갈색 벽에 가까이 붙은, 낮은 장식장은 동양풍에 가깝네요.
전체적으로 호화롭고 아늑한 분위기의 거실입니다.
 
울리 모건스턴:소파는 우리가 앉아있던 것 이상으로 더 살펴볼 게 있을까요?
 
:앉아 있는 동안 소파에 대해서 파악한 것!
스툴과 함께 긴 가죽 소파입니다. 색상이 검은색이어선지, 어두워서인지 그저 검고 거대한 덩어리로만 보입니다
 
울리 모건스턴:일단 관찰 한번 굴려보겠습니다
 
:가보자고
 
울리 모건스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될때까지 꼬라볼게요
 
:소파는 조금 낡고 생활감이 있습니다. 별장이라고 했지만, 웨이드 부부는 이곳에서 꽤 오래 지냈던 것 같네요.
그때 벽난로 옆 부지깽이가 옆으로 넘어지며 웨이리의 발등을 찍습니다.
 
웨이리, 체력 4 감소
 
울리 모건스턴:"아니 뭐 얻은 것도 없는데?!"
내 체력이 13인데 웨이리 체력 남아나고 있냐고요
 
쉬웨이리:아무튼 살아 있으니까 하고 있는 거겠죠?
 
울리 모건스턴:"괜찮아요??"
 
쉬웨이리:"아뇨! 여기서 1인치만 더 옆으로 갔으면 모스크바에서 난리 치던 울리 꼴 될 뻔했어요!"
발등이 피로 젖습니다.
 
울리 모건스턴:뒷부분 듣씹함 "양말 좀 봐요! 피범벅이잖아요. 소파 좀 꼬라봤다고 이 꼴이 되는데 어떻게 여길 더 조사해요?" 일단 지혈지혈...아놔 응급처치좀 찍어올걸
 
쉬웨이리:"그냥 빨리 나가서 병원 갈래요."
 
울리 모건스턴:응급상자에서 이것저것 꺼내다가 그냥 상자를 털어 머리에 씌워줍니다. "그럼 머리라도 지켜요."
 
쉬웨이리:하 웃기다
 
울리 모건스턴:웨이리가 봉변을 당한 벽난로 쪽을 살펴봅니다.
 
:벽난로
조각과 장식으로 화려했던 흰색의 벽난로도 불꽃이 꺼져 싸늘해 봅니다. 아직 불씨는 좀 남아 있지만, 방안을 밝히기에는 미약해 보입니다. 부지깽이가 옆에 떨어져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웨이리 쪽을 주시하며 장식장으로 이동합니다. 하~너 왜 손바닥만한 새가 되는 기능은 없어 그럼 주머니에 쏙넣고다닐텐데
 
쉬웨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잔소리 - 임슬옹&아이유 같은 생각 좀 하지마
 
울리 모건스턴:그게뭔데한국인아아악
 
:장식장
동양풍의 구름무늬가 각인된 장식장입니다. 유리로 된 진열장이 위 칸에 자리하고 있으며 아래 칸은 서랍으로 되어 있습니다. 서랍은 잠겨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웨이리, 웨이리! 발 아픈 거 참고 이 쪽으로 와봐요!"
 
쉬웨이리:"왜요? 지금 그 서랍 때문에 내가 중국인이라서 부르는 거예요?!"
 
울리 모건스턴:"방탈출 게임이라면 딱 재밌는 타이밍 같아서 불렀어요. 이 서랍에 따악..." 주머니에서 알렉스 시체에서 나왔던 열쇠를 꺼냅니다. "이거 넣을 기회, 드리겠습니다."
 
쉬웨이리:"흠."
절뚝절뚝 걸어서 옆으로 갑니다.
울리에게서 열쇠를 받아 서랍을 엽니다.
 
:서랍
끝이 날카롭게 벼려진 편지 나이프, 주머니칼, 이빨 자국이 난 가죽 밴드가 들어 있습니다. 그 옆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수증처럼 긴 종이와 오래된 포스트잇, 펜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자, 이제 어디 가지 말고 붙어 있어요. 소파 꼬라보다 그 모양이 됐으니 이거 다 보다간 초상나겠다고요."
웨이리의 한쪽 팔짱을 단단히 끼고 종이들을 살펴봅니다.
 
:긴 종이
헬렌과 알렉스의 이름이 번갈아 가며 긴 리스트처럼 쓰여 있습니다. 이름 옆엔 날짜가 쓰여 있습니다. 종이 맨 위쪽엔 DUTY란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어째선지 위쪽의 모든 이름은 펜으로 그어져 있으며, 어제인 10월 31일엔 헬렌의 이름에 줄이 처져 있습니다. 11월 1일 오늘 알렉스의 이름엔 아직 줄이 쳐지지 않았네요.
 
울리 모건스턴:"흠...그 부부가 차례 어쩌고 하던 게 생각나네요." 포스트잇도 살펴보죠
 
:포스트잇
간단한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빚을 받으러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마. 기다리게 했다간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해. 재갈 쓰는 거 잊지 말고. - H'
 
울리 모건스턴:"재...갈? 웨이리, 이거 봐요." 포스트잇을 내밀어줍니다.
 
쉬웨이리:"부부 관계가 화끈했나봐요."
중딩처럼 말함
 
울리 모건스턴:"그럼 이 가죽 밴드도..." 중딩2
 
쉬웨이리:"으... 만지지 마요!"
 
울리 모건스턴:"음, 별로 알고 싶지 않았네요." 밴드 가만 놔둠
나이프들 역시 그냥 놔두고 고이 서랍을 닫습니다.
"웨이리, 아까 욕실에 이상한 게 있었는데 잘 살펴보지 않았거든요. 같이 가봐요." 근데 1층인가요 2층인가요?
 
:1층입니다 ^^
그리고 욕실이랑 식당임
 
울리 모건스턴:아니 그러네
아무튼 거실도 필요했죠? ㅎ
1층 욕실부터 갑니다
 
쉬웨이리:남중딩 수행 햇으니까 좋아요
타이주랑 왓으면
누나가 등짝 때려줫을 텐데...
 
울리 모건스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쉬웨이리:하... 아쉬버
 
울리 모건스턴:타이주 피해서 여기 고여놓고 타이주 생각하네
순애는못말려
 
쉬웨이리:하... 여기다 울리 모건스턴 버리고 왓으면
셜리도 안 태어낫을 텐데... ㅇㅈㄹ
 
울리 모건스턴:깍깍깍(새울음소리아님)
 
:욕실로 향합니다.
욕실에서 파밍 안 한 거 뭐 잇는지 잘 생각해 보거나 <아이디어> 판정 하자구
 
울리 모건스턴:"여기 파우더 룸에 응급상자가 있었고요, 욕조 안에 웬 천에 싸인 단검이 있었어요. 샤워부스를 똑바로 안 봤는데..." 웨이리한테 게임 진행 설명해주며 샤워부스로 갑니다.
"긴 샤워호스가 있었거든요? 좀 자세히 살펴볼래요?"
 
쉬웨이리:웨이리가 보길 원하시나요?
 
울리 모건스턴:네 안그러면 삐질거같으니까요
 
쉬웨이리:헐...
넌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니
 
울리 모건스턴:아기상어 틀어주면 조용해지는 아기...
 
쉬웨이리:아무튼 절뚝거리면서 샤워 부스로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짜증나
"그냥 샤워기인데요?"
 
울리 모건스턴:니가자꾸나보고 노잼이라그러니까 컨텐츠를 찾잖아앜
 
쉬웨이리:"혹시 나 더럽다고 씻으라고 눈치 주는 거예요?"
 
울리 모건스턴:"아니에요! 음 그럼 단검 쪽인가? 사실 좀 멋진 검이긴 했는데, 손대면 또 웨이리가 다칠까봐 놔둔 거였거든요. 웨이리가 들면 아닐 수도 있겠죠."
욕실 쪽을 가리킵니다. "가보라고요, 아서왕."
 
쉬웨이리:나 발도 다쳤는데 이젠 안아주지도 업어주지도 않고 마구 시키네?
 
울리 모건스턴:다널사랑해서이러는거다
 
쉬웨이리:울리가 시키는 대로 검을 듭니다.
"이제 나한테 개기지 마요! 확 찌를 수도 있으니까."
검을 휘적거립니다.
 
울리 모건스턴:"아오~ 휘두르지 마요! 가만히 있어도 온갖 게 덮쳐오는 저택인데."
이쯤에서 아이디어 함 굴려보겠습니다
욕실에서 뭐 놓친 거 있나?
 
:아냐 없으니까 안 굴려도 될 듯해요
 
울리 모건스턴:네 그럼 호두알만 굴리다 식당으로 갑니다.
"웨이리, 불편해요? 안아줘요?"
 
쉬웨이리:아 왤케 열받지
 
울리 모건스턴:뭘 해주면 열받아하니까 우리 관계가 망한거다
 
쉬웨이리:"꼭 안아야 해요? 부축하거나 업어줄 수도 있잖아요!"
 
울리 모건스턴:"이미 설명했지만, 업는 것보단 안는 게 나아요. 부축이 필요하면 그렇다고 말해요!"
 
쉬웨이리:2 1해달라고함 2흥
 
울리 모건스턴:ㅋㅋ
튕기네 쉬슬옹
 
쉬웨이리:"됐어요! 나도 멀쩡히 걸을 수 있어요.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한 번은 아부다비에서 벽에 차를 완전히 갖다 박았는데, 그때 온몸이 부서져서 전치 4주였거든요? 그래도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 있잖아요! 발등에서 피 나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울리유 쉬슬옹 ㅇㅈㄹ
 
울리 모건스턴:"와우. 그건 확실히 믿음 가는 전적이네요. 마하에선 그렇게 간지나는 모습..." 안 보여줬다고 하려다 또 어떻게 창의적으로 삐질지 몰라서 슥슥 식당으로 갑니다.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관찰> 판정 해주세요!
 
울리 모건스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우효~
 
울리 모건스턴:난 이제 판정 성공이 두려워
 
:바닥에 넘어진 헬렌의 의자 밑에서 무언가 반짝입니다.
 
울리 모건스턴:"웨이리, 거기 잘 있죠? 그런데 그냥 가까이 붙어요. 또 뭐가 있어요."
 
쉬웨이리:"......"
울리 옆에 섭니다. 말없이 무언가 생각하는 표정입니다.
 
울리 모건스턴:"의자 밑에서 뭔가... ...왜 그래요?"
 
쉬웨이리:"그냥 생각 좀 했어요."
머릿속으로 울리 뒷담 깠음 심리학 어성 이상 나오면 알려줌
 
울리 모건스턴:진짜 치사해
치사빤스 팬티도 안 가져와 놓고
 
쉬웨이리:하. 10일동안섹스파티햇으면안입어도되잖아 급기야
 
울리 모건스턴:근데 진심으로 전 이 세션 재밌지만 둘 분위기는 섹스나 하는 게 더 좋았을지도요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그래 사람이 어케 5를뽑냐
 
쉬웨이리:ㅋㅋㅋㅋ
 
울리 모건스턴:얌전히 의자 밑에서 반짝이던 걸 줍습니다
 
쉬웨이리:무슨 생각햇는지 끝나고 알려줌
 
:열쇠입니다.
 
울리 모건스턴:"아니 뭔 열쇠를 이런 데 떨어뜨리고 다녀"
 
쉬웨이리:"사람이 좀 덜렁거릴 수도 있죠 되게 뭐라 하네요!"
 
울리 모건스턴:"진짜 방탈출 게임인 거 아니에요? 차고의 시체는 개꿀잼 몰카..." 흠 살짝 죄책감이 드니까 입 다뭅니다. "아무튼 성과는 있었어요." 식당 다 본 거면 2층으로 올라갑니다!
 
:다시 2층으로 갑니다.
 
쉬웨이리:절뚝... 절뚝... 이러면서 올라감
모스크바에서 발목 치료 안 하고 뻐기던 울네글자 처럼
 
울리 모건스턴:멀쩡하다며~~~~ 걱정되잖냐~~~~~~~ 뒷문장읽씹함
 
쉬웨이리:띠발 당연히 남자짓이지 멀쩡하겟냐
 
울리 모건스턴:모스크바 단어뮤트 하고 서재로 웨이리를 데려갑니다
"여기 안 들어가 봤는데, 보통 서재에는 결정적인 단서가 있곤 하잖아요." 대충 레이디 퍼스트 손짓
 
:서재
서재로 들어오면 알 수 없이 울렁거리고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이성 판정 (0/1).
 
울리 모건스턴:레이디를 토 구덩이로 밀어넣은 사람 됐네
SAN Roll
기준치: 38/19/7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쉬웨이리:
SAN Roll
기준치: 43/21/8
굴림: 48
판정결과: 실패
 
울리 모건스턴:이럴수가 이성 감소 몇개 적용안한거생각나서
급 깎았음
 
:ㅋㅋ
다시 굴리셔야 하나요
아니구나
양쪽 벽면을 책장으로 채운 서재입니다. 들어오면 정면에 책상이 놓여 있고 책상 뒤로 커다란 테라스가 보입니다. 책상 맞은편 벽에는 현대적인 추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정면에 있는 책상부터 살펴봅니다. 테라스는 야외인가요? 문 안 열리나?
 
:야외입니다! 문을 열려고 해도 닫혀 있습니다.
책상
사무용품이 깔끔하게 정리된 목제 책상입니다. 화면 대기 중인 노트북이 올라와 있습니다. 옆에는 구형 전화기가 놓여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헐, 웨이리!! 이 노트북 배터리 있나봐요!" 아기상어 득템
 
쉬웨이리:아오
"노트북 필요해요? 남이 쓰던 거 챙기지 말고 그냥 내가 생일 선물로 하나 사줄게요."
 
울리 모건스턴:"뭔 소리예요, 심심하면 이걸로 스파이더 카드게임이나 핀볼 하라고요." 슥슥 조작해 대기 화면을 풉니다.
 
:노트북 화면은 텅 비어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작업표시줄도 없어? 핀볼 어케하냐
 
:ㅋ아오
 
울리 모건스턴:예의상 구형 전화기의 수화기도 들어봅니다
 
:구형 전화기
최근엔 잘 사용하지 않는 모델입니다. 전화기에 희미하게 GUARDIAN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혹시 모르니 수화기 들고 911을 걸어봅니다
 
:신호는 가지만 아무도 받지 않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어? 웨이리, 이거 신호가 가긴 가는데요?"
"단전된 줄 알았는데, 엄청 구식이라 되나 보다..."
 
쉬웨이리:"911에 전화해요!"
 
울리 모건스턴:"해봤어요! 그런데 아무도 안 받아요."
 
쉬웨이리:'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이 됩니다.
"연결된 곳으로만 되는 전화인 걸지도 몰라요."
"호텔에서처럼요!"
 
울리 모건스턴:"오...예리하네요. 그런데 그럼 뭐해요! 호텔처럼 로비 번호가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끙 소리를 내며 추상화로 고개를 돌립니다.
 
:그림
아름다운 여인들이 포도를 따는 풍경이 그려진 그림입니다. 고풍스럽고 우아합니다.
 
울리 모건스턴:고전적이네요. 예술알못도 관찰 굴릴 권리 정돈 있으니까 굴릴게요
 
:해보세요
 
울리 모건스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쉬웨이리:"아!"
들고 있던 칼을 떨어뜨리며 손바닥을 베입니다.
 
울리 모건스턴:"이번엔 또 뭐예...??"
 
웨이리, 체력 6 감소
 
쉬웨이리:울리는 액자가 벽으로부터 조금 떠 있는 것을 눈치 챕니다.
 
울리 모건스턴:얘들아 평범하게 서로 사랑하고 탐하고 아끼는 자컾은 이럴 때 어케 하냐?
 
쉬웨이리:ㅋㅋ
내가 갔을 땐 이 악 물고 ***** 했어 이 바보들아
 
울리 모건스턴:섹스요??????
 
쉬웨이리:아오
 
울리 모건스턴:아니 사람이 자꾸 피가 나는데 어케 신경이 안쓰이냐고요 붕대 감아주고 진행 안하냐고요
 
쉬웨이리:역시 공중전으로 치고박아야만 cex할결심 을 느끼는 하남자 답다
 
울리 모건스턴:"웨이리, 일단 나가고 나서 병원 가겠단 생각은 여전해요?"
 
쉬웨이리:"왜 자꾸 물어봐요? 난 괜찮은데요? 오히려 조금 떨려요! 울리도 알죠? 생일 선물처럼 생겼는데, 안에는 스프링 달린 광대 인형이 들어 있거나, 땅콩 캔처럼 생겼는데 스프링 달린 뱀 인형이 들어 있어서 열면 튀어나오는 장난감들이요."
"난 지금 그 장난감 상자들을 수백 개 선물 받은 것 같아요."
 
울리 모건스턴:"떠들지 않으니까 그냥 아프고 힘든 상태인 줄 알았어요. 좋아요...여기 좀 대형 상자가 있는 것 같아요." 추상화를 가리킵니다.
"액자가 살짝 떠있는데, 밀면 비밀 통로가 나타나거나 하면 좋겠네요!"
 
쉬웨이리:"그러게요!"
혹시 나한테 밀라는 거야?
 
울리 모건스턴:그럼요 대형 아기상어라고요
 
쉬웨이리:휴...
좋아요
웨이리가 액자 뒤로 불쑥 손을 넣습니다.
"음?"
손으로 더듬어봅니다.
 
울리 모건스턴:"왜 그래요?"
 
쉬웨이리:"이거 뒷면도 천으로 되어 있어요. 캔버스요!"
 
울리 모건스턴:"어..."
"원래는 안 그래요?" sorry for my music
 
쉬웨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액자를 들어서 뒤집습니다.
 
:아름다운 여인들의 그림 뒷면에는, 전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가운데에 인간 하반신 위로 커다란 천칭이 자라난 듯한 괴이한 생명체가 앉아 있으며, 주변 인물들은 그것을 숭배하고 있는 듯한 그림입니다.
검고 부정한 바람이 그것을 감싸고 점점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갑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불쾌해집니다.
 
이성 판정 (1/1D2)
 
울리 모건스턴:
SAN Roll
기준치: 33/16/6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쉬웨이리:
SAN Roll
기준치: 42/21/8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1
 
울리 모건스턴:입가를 가리며 인상을 찌푸립니다.
 
쉬웨이리:"비밀 통로 같은 거 없잖아요! 거짓말쟁이!"
 
울리 모건스턴:"으...취미 한 번..."
"아 이런 건 원래 복불복이라고요!"
"서랍장은 빙고였잖아요. 다음번엔 행운을 빌어요."
책장 쪽으로 갑니다.
 
:책장은 왼쪽과 오른쪽 두 채가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왼쪽부터 봅니다!
 
:왼쪽 책장
장식물이나 오래된 책들이 많이 보입니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단순한 공예품이라기보단 어딘가 기분 나쁜, 오컬트적인 장식이 많습니다.
<자료조사> 어려운 성공이나 일반 성공 2회, 또는 <오컬트> 성공으로 조사할 수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공군사관학교야 믿는다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미친
 
울리 모건스턴:2회로 쳐주세요
 
:네 어성은 이상은 1회로 됩니다!
 
울리 모건스턴:아~자자
 
:어떤 직선들이 가로지르고 있는 고서적을 찾아냅니다. 자주 펼쳐본 장이 닳아 있습니다. 일부분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악마란 어느 물건에나 깃들 수 있고 어느 것이든 줄 수 있다. 조건을 제대로 정하지 못하면 더 큰 것을 뺏길 수 있다. 악마에게 영지와 제물을 바치더라도 결국 때가 되면 숭배자를 원하게 될 것이다. 이때 추방할 수 있는 의식을 적어둔다. 이 의식은 위험하니 악마를 만족시키는 법이 더 안전할 수도…’
책을 읽으면 악마 추방 의식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잠시만여 핸드아웃으로 드림
핸드아웃 공개됐습니다!
울리 녀석 이것까지 찾지 않을 줄 알앗는데 대단한걸
 
울리 모건스턴:사관학교에서 1학년 기말시험 치던 때처럼 머리가핑핑핑핑돌아갑니다
"음...웨이리! 아까 주운 열쇠를 어디다 써야 할지 알 것 같아요." 웨이리한테도 고서의 의식 방법을 보여줍니다. 주문...은 그의 지성으로 전달 불가능할 것 같지만...
 
쉬웨이리:"예약할 때는 악마가 있는 에어비앤비라고는 적혀 있지 않았어요!"
 
울리 모건스턴:"난 사실...아직도 반쯤은 웨이리가 날 위해 예약한 거한 깜짝 어트랙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쉬웨이리:"울리가 뭐가 귀엽다고 내가 발등을 찔러가면서 즐겁게 해줘요? 참나! 어이없어! 자기가 섹시하다고 그럴 때부터 자의식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아봤어야 했는데!"
 
울리 모건스턴:"돈이면 못할 게 없으니까 미운 자식 빵 한 개 더 주는 정도는..." 궁시렁거리며 오른쪽 책장을 봅니다.
 
:오른쪽 책장
어지러운 책장입니다. 꽂혀있는 책들의 크기는 들쭉날쭉하고 내용도 이런 서재에 있을 법한 책들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울리 모건스턴:이런 서재가 어떤 서잰데 이미 오컬트 고서적 의식도 읽었는데 임마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역시 사관학교에서 기른 시력은 다르다니까
 
쉬웨이리:웨이리의 이마에서 피가 주르륵 흐릅니다.
아까 다친 상처가 다시 터진 듯...
 
웨이리 체력 4 감소
 
울리 모건스턴:웨이리 쪽을 돌아보다가 오...표정이 됩니다
"웨이리 얼굴도 지금 상당히 호러 영화예요..."
 
:어째선지 생활 전반에 관한 잡지가 빼곡하게 많습니다. 소설책은 물론이고 매너에 관한 책이나 신문 스크랩이 상당하게 쌓여 있습니다. 신문 내용은 전부 생활 칼럼에 관한 것입니다. 마치 현대 사람들을 조사한 느낌입니다.
책장 가장 마지막 단에 구형 USB가 놓여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USB를 주우며 웨이리에게 손짓합니다. "저기 있는 노트북에 꽂아보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장은 음...도서관의 현대 미국인 생활사 칸 같네요."
 
쉬웨이리:"패션 잡지라면 몇 권 챙겨가요, 울리!"
 
울리 모건스턴:"옷 못 입는다고 겁나 꼽주시네요!" USB도 꼽습니다
 
쉬웨이리:"넌 나 못생겻다고 꼽줫잖악"
 
울리 모건스턴:"내가 언제요?!"
 
쉬웨이리:"호러영화라면서요!!"
 
울리 모건스턴:"머리에서 피 흐른다고요 피!"
 
쉬웨이리:"그럼 닦아줘야지 사람을 놀려?!"
 
울리 모건스턴:"닦아주고 씻어주고 재워주면 약한 어린애 취급한다고 삐질 거면서!"
 
쉬웨이리:헐... 그렇네... 울리가 여자였으면 좋았을 텐데...
 
울리 모건스턴:하 저 어지간하면 짜증을 유발하지 내는편은아니었는데
울리 웨이리한테 지금 째트킥날리고싶어할지도
 
쉬웨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편이 낫지 않나??
 
울리 모건스턴:"전 여체화해봤자 거유전투메이드가 아니라 지금의 저랑 키 똑같고 머리 짧은 떡벌어깨녀 되니까 꿈 깨세요"
USB나 꽂자고요 좀
 
쉬웨이리:아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오너가 생각한 거에 대답 좀 하지 마세요"
 
:USB를 노트북에 연결하면 가디언이라는 폴더가 뜹니다. 폴더는 날짜별로 분류되어 있으며 대부분 비어있지만 몇몇 폴더에서는 음성메시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재생~
 
:메시지는 대부분 끊겨 있거나 손상되어 있으며 들을 수 있는 건 아래와 같습니다.
11/04: [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무 문제 없나요? / 안녕하세요. 아무 일도 아니에요. 하지만 잘 되는지 시험해보고 싶어서요. 비밀번호는 83-847516이고. 헬렌 웨이드예요. / 선생님. 긴급 호출은 이렇게 사용하시는 게 아닙니다. 저희는 방범과 집안 안전을 위하여… / 알아요. 알아요. 음. 비밀번호 재설정을…]
03/17: [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 헬렌이! 구급차를 불러주세요. 전화가 안 돼요. 전기가 끊겨서... 젠장! 헬렌이. 신호가 안 가요. 이것뿐이에요! / 선생님. 진정하세요. / 아… 아… 알렉스 웨이드입니다. 아내가 카, 카, 칼에 찔렸어요. 배... 배를… 알렉스 웨이드 맞습니다. 비… 비밀번호를…]
07/09: [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무 문제 없나요? / 비밀번호 99-202037이요… 헬렌 웨이드 본인입니다. 별장의 전력이 또 나갔어요. … 구급차를 불러주세요… / 선생님. 무슨 일인가요. 괜찮으세요? / 가스가... 새서 알렉스가 기절… 저도 더는 버티기 힘들…]
10/25: [안녕하세요. 가디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무 문제 없나요? / ……비밀번호 23-53166이요. 헬렌 웨이드입니다. 구급차를 불러주세요. 수혈이 필요해요. RH+ A형이에요. / 선생님. 전력이 또 나가셨나요? / 네... 지쳤어요... 어차피 이사 가기로 결정됐으니... 괜찮을 거예요. 지쳤어요... / 그래도 비밀번호 재설정이 필요합니다. / 아… 네. 해주세요. / 다음 비밀번호는 75-28830으로 본인 확인을 해주셔야 합니다. 비밀번호를 틀릴 시 저희 가디언은 계약대로 선생님의 주거지를 봉쇄하고 셔터를 내립니다.]
 
울리 모건스턴:웨이리와 함께 듣고 나서 쳐다봅니다.
"75-28830...이 지금 비밀번호라는 거죠? 그러니까..."
 
쉬웨이리:숫자 잘 외운다...
군인 같다...
 
울리 모건스턴:암구호개가티외워서거품공격할게
"근데 이 집 이미...봉쇄된 거랑 큰 차이 없지 않나...?"
 
쉬웨이리:"그건 왜요? 어차피 울리가 비밀번호 외웠잖아요!"
 
울리 모건스턴:"모든 메시지를 다 들을 수 있었던 게 아니잖아요. 25일자 이후에 비밀번호를 또 바꿨다면요?"
"아니면 그냥 틀려서 지금 봉쇄된 걸수도 있고..."
 
쉬웨이리:헐... 울리 너 똑똑하다
라는 표정으로 쳐다봐요
 
울리 모건스턴:"칭찬 고마워요."
 
쉬웨이리:"아무 말도 안 했어요!"
 
울리 모건스턴:듣씹 "가디언이라는 이름은 가디언 엔젤을 연상시키기는 하는데, 불확실한 번호로 전화를 거느니 아싸리 악마 추방 의식이나 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웨이리 생각은 어때요?"
 
쉬웨이리:"울리 말대로 해요. 그게 더..."
...재밌어 보이니까! 뒷말은 삼킵니다.
 
울리 모건스턴:"좋아요. 휴, 이런 건 신부님이 훨씬 잘 하실텐데...웨이드 부부가 침실엔 들어가지 말라고 했죠? 지하실이랑."
 
쉬웨이리:"그랬던 것 같아요."
 
울리 모건스턴:"가 보죠. 둘 중 한 곳에 딱 봐도 악마숭배자 제단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까운 부부의 침실부터 갑니다.
 
:부부의 침실
부부의 침실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자물쇠가 걸려 있네요.
 
울리 모건스턴:식당에서 주운 열쇠를 꺼냅니다. "음...이걸 여기서 써버리면 제단에 쓸 열쇠는 없어지긴 하는데. 일단은 열어보죠..." 자물쇠에 넣고 돌려봅니다.
 
:침실 문이 열쇠로 열립니다. 방은 말끔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관찰> 판정.
 
울리 모건스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웨이리 저 눈 부라리고 있으니까 조심해요!"
 
:희미하게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화학 약품의 냄새로, 이 방 전체에 뭔가 뿌려지거나 감돌고 있는 듯합니다.
어딘가로 떠나려 한 듯 대형 캐리어 여러 개가 방 한쪽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옷장은 잠겨 있고 침대 매트리스는 비닐 커버에 싸여 있습니다. 화장대 커피 테이블 같은 가구도 흰 천을 덮어놨습니다.
 
쉬웨이리:"저도 눈 부라릴 거니까 울리도 조심해요!"
 
울리 모건스턴:"그럼 화장대 좀 봐봐요!" 대형 캐리어들을 살펴보며 말합니다.
 
:ㅋ 아 화장대 조사 스팟 아닌데 잘못 체크함 ㅈㅅ
캐리어를 열어보면 알렉스와 헬렌의 짐이 대량으로 쏟아집니다. 주로 옷가지와 비상약입니다. 그러나 어딘가 불길한 모양의 나무상자나 투박한 자루 같은 것이 눈에 띕니다.
 
울리 모건스턴:"기가 막히네 그럼 커피 테이블 봐요"
"아오~진짜 이상한 부부야..." 나무상자를 열어봅니다.
 
:커피 테이블
동그라미와 X표가 쳐진 서류들이 빼곡하게 놓여 있습니다. 굳이 주의 깊게 읽지 않아도 누군가의 신변 정보가 적힌 서류란 게 명확합니다.
나무 상자
무언가를 계량하는데 쓰는 은수저들과 기묘한 향의 말린 허브들. 그리고 초가 가득 차 있습니다. 상자의 맨 윗부분에 빈 칼집이 놓여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웨이리가 서류 훑어주겠지? 나무상자를 이걸 어따쓰냐 표정으로 보다가 옆에 있는 투박한 자루를 열어봅니다.
 
:투박한 자루
말라 비틀어진 동물의 발이나 독특한 모양으로 잘린 나무 조각이 가득 차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으~악취미 으~" 속으로 성모송 좀 외면서 자루를 챙깁니다. 빈 칼집도요.
 
쉬웨이리:서류 하나를 들고 읽습니다.
"별장 대여 희망자 명단..."
"울리, 여기에 우리도 있어요! 뒷조사를 했나 봐요. 몸무게에 직장이랑 병력까지 다 나와 있어요!"
 
울리 모건스턴:"네에?" 웨이리 쪽으로 다가가 들여다봅니다. "희망자씩이나 받았어요? 우린 몸 건강해서 선택받은 거고요?"
 
쉬웨이리:"예약한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취소시켰나 봐요. 우리 할머니가, 자영업은 그런 식으로 막무가내로 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했는데!"
 
울리 모건스턴:"지금까지 들은 할머님 의견 중에 제일 납득이 가네요." 옷장을 덜컹덜컹 열어봅니다. 이거 안 돼? 알렉스 목걸이 열쇠랑 식당 열쇠 가지고도? 그럼 아이디어 롤 하고요.
 
:옷장
옷장은 쇠사슬로 감겨 잠겨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오..."
"엑스칼리버 든 아서왕이랑 새 중에 선택할 시간이에요, 웨이리!"
 
쉬웨이리:아 진짜 나 알차게 써먹네
 
울리 모건스턴:우리 이능력헌터물 동료관이잖냐
당연히 싸울땐 같이해야지
 
쉬웨이리:"난 왕도 새도 되고 싶지 않은데요? 그냥 세상에서 제일 빠른 자동차를 타고 싶을 뿐이라고요. 찰스 왕세자로 태어나봤자 F1 선수가 될 수 있었겠어요?"
투덜투덜
 
울리 모건스턴:"말이 많아요!"
 
쉬웨이리:검을 들어 올립니다.
 
:단검이 옷장의 쇠사슬에 가까워지자...
내리치지 않아도 저절로 사슬이 풀립니다.
그때 아래층에서 무언가 넘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주의 깊게 들으면 헬렌의 우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직 살아 있던 걸까요? 어떻게?
 
울리 모건스턴:"녹음파일 아니에요?" 한번당한거두번당하냐 표정으로 엇나간 추리 하며
옷장을 엽니다.
 
쉬웨이리:"가서 확인해 봐요! 경찰 취조 당하기 싫다면서요."
 
울리 모건스턴:"이미 옷장 열었다고요"
 
쉬웨이리:"그래요 그럼"
 
:옷장이 끼익 열리고, 동시에 침실 문이 닫힙니다.
어디선가 열기가 느껴집니다.
침대 아래에서부터 점점 불길이 번집니다.
울리, <관찰> 판정.
 
울리 모건스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침실 문과 옷장 앞의 두 사람 사이에는 이미 화염이 일렁이고 있습니다.
울리의 시야에 소방용 도끼가 들어옵니다.
 
울리 모건스턴:재빨리 다가가 도끼를 집어듭니다. 미친~~~~
"웨이리!!"
 
쉬웨이리:"네?!?!?"
 
울리 모건스턴:"침실 문 쪽으로 가까이 가서 뭐라도 해봐요! 전 옷장을 부숴볼게요!!"
옷장에 열심히 도끼질합니다 하
 
쉬웨이리:"불을 뚫고 가라고요?!?!"
 
울리 모건스턴:
위치가
침실문-웨이리-불-나-옷장이 아니고
 
쉬웨이리:"이짜식이 나 죽이고 타이주랑 결혼하려고"
 
울리 모건스턴:침실문-불-웨이리나-옷장
이에요?
 
쉬웨이리:
 
울리 모건스턴:"그럼 전 옷장 부술 테니까 새 돼서 불이라도 막아보던가!!! 딱 뒤지게 생겼는데 고집 부릴 때냐고요오옥"
 
:ㅋㅋ
 
울리 모건스턴:옷장 부숩니다 퍽퍽퍽퍽 퍽퍽퍽퍽
 
:옷장 문이 부숴집니다.
옷장 안에, 지하로 이어지는 긴 계단이 보입니다.
 
울리 모건스턴:"허억...허억..."
미친...근력 70이라 다행이다
"웨, 웨이리...여기 통로가 있어요. 내려가요..."
 
:화마를 피해 지하로 내려갑니다.
어둠 속으로 내려가면, 끔찍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부패한 사슴 사체들이 목에 못이 박혀 사방의 벽에 걸려 있습니다.
사슴 사체에서 흘러내린 오물 범벅인 바닥에는 잔가지들이 둥지 모양으로 쌓여 있습니다.
그 위로는 그저 뭉텅한 촛농에 지나지 않는 초의 흔적이 우뚝 서 있으며, 촛농 더미는 점점 높아져 산처럼 불룩 솟아오르는 형상입니다.
 
:촛농의 산 위에 올라 있는 건 기묘한 금 저울입니다.
가부좌를 틀고 앉은 인간의 하반신 상 위로는 천칭이 뻗어 있습니다.
천칭은 한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으윽...미친...미친..." 중얼중얼 욕을 내뱉습니다. 비위는 강하니까 토는 안 하지만...
 
:기이한 광경에 혐오감이 듭니다.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 도망치고 싶습니다.
 
이성 판정 (1D4/1D6+1)
 
울리 모건스턴:
SAN Roll
기준치: 32/16/6
굴림: 46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6+1
 
(
2
 
)
+1
 
 
=
3
 
:모든 것의 원흉. 부정한 악마가 깃든 천칭이 저기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웨이리를 돌아봅니다. "있잖아요. 진짜 고집 부리지 말았으면 해서 하는 말인데..."
 

쉬웨이리:

 

SAN Roll
기준치: 41/20/8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2

울리를 쳐다봅니다.

 
울리 모건스턴:"그 새가 사람보다 훨씬 강하잖아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변신 좀 해요. 좀 비어 있는 쪽에서요."
지하실이 새보다 작으면 말고요
 
쉬웨이리:그럼 지하실이 새보다 작다고 칠게요
아니 그러면 너무 좁아서 안 되는데
지하실이 새보다 작지는 않지만
"싫어요! 변하면 저 사슴들한테 날개가 닿을 거 같단 말이에요."
 
울리 모건스턴:"세차장 가서 닦으면 되잖아요!"
 
쉬웨이리:대인관계 롤 있음?
 
울리 모건스턴:어디보자
 
쉬웨이리:굴려서 성공하면 변신쑈 해드릴게요
 
울리 모건스턴:매력이 제일 높네요
 
쉬웨이리:주제에
 
울리 모건스턴:(아무것도 안 찍었다는 뜻)
 
쉬웨이리:ㅋㅋ
 
울리 모건스턴:외모롤갈게요~~~~
외모
기준치: 40/20/8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쉬웨이리:아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나
 
울리 모건스턴:"웨이리...제발요...네?"
"당신이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한 번쯤은 내가 해달라는 대로 해준댔잖아요."
 
쉬웨이리:잠시 말이 없습니다.
"내가 돕지 않아도 알아서 의식을 치를 수 있어요?"
"새는 나보다 훨씬 무능해요."
 
울리 모건스턴:"......"
시전자 말고 동행자의 MP도 쓸 수 있는 거예요?
 
쉬웨이리:ㅋ 아뇨 그냥 캐입상 물어본 거예요
 
울리 모건스턴:ㅋ그럼저도걍캐입할게요
"일반론적으로 웨이리가 당연히 그 새보다 유능하긴 한데..." 호두알로 어떻게든 설득하는 중
"뭔가...사람의 말로 전달하지 못할 것 같은 주문도 있고. 내가 알아서 해야 되는 부분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의 안전을 확보해 줘요. 엄청 더럽고 우리 둘 다 얼른 나가고 싶은 던전이라고 생각해요!"
 
쉬웨이리:불만스러운 눈빛이 울리를 향합니다.
딱딱하게 굳은 표정만으로는 설득이 먹혔는지, 아닌지 구별이 어렵지만, 다음 순간 그 자리에 사람의 얼굴과 팔다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거대한 검은 새가 소년의 위치에 대신합니다.
거드름 피우듯 새가 날개를 한번 펄럭이면, 지하실 가득 일렁이는 초의 불꽃이 일제히 한쪽으로 기울었다가 돌아옵니다.
 
울리 모건스턴:"고마워요, 웨이리." 눈을 가늘게 뜨고 새의 날개를 보다가 천칭 인간 상 쪽으로 걸어갑니다.
어디 보자...우리가 단검으로 옷장을 부순 게 열쇠를 꽂아 문을 연 행위에 해당하나요?
아니면 뭐가 또 있나요?
 
:열쇠는 제단에 꽂아 넣어야 합니다!
옷장은 소방용 도끼로 부수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아 맞다
그동안 우리가 찾은 뭔가 중에 제단용 열쇠가 있어야 되는데...
아이디어롤 굴려봅니다
 
:굴리시죠
 
울리 모건스턴: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없어도 손 안에 굴러왔다고 쳐주세요
 
:사랑의☆힘
당연히 단검이지 뭐겠냐
 
울리 모건스턴:헤헷
소년이 새가 되면서 놓았던 단검을 주워서 잡습니다.
 
:울리가 단검을 집어들자, 네 벽에 꽂힌 사슴 사체들이 일제히 울부짖으며 몸을 뒤틉니다.
간신히 달려 있던 내장이 역겨운 소리를 내며 아래로 떨어지고, 사체들은 벽에서 벗어나려는 듯 뼈가 없는 다리로 벽을 밀어냅니다.
그중 한 발굽이 마침내 성공합니다.
 
울리 모건스턴:알파 팀의 역할을 하지 못해 불만이었던 쉬웨이리를 잠깐 생각합니다. 저 새는 지금 어떤 눈빛을 하고 있을까요?
 
:무거운 사슴 사체가 웨이리 위로 떨어집니다.
 
울리 모건스턴:하지만 돌아볼 여유는 없습니다. 단검을 제단에 꽂아넣습니다.
 
:떨어진 사체는 살아 있는 듯 꿀렁이며 썩은 살로 새의 몸통에 달라붙습니다.
그때부터 다른 사슴 사체들은 침을 흘리며 웃기 시작합니다.
 
울리 모건스턴: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아이건 잘못눌렀어요
정신력 소모 4
 
:하 없는 살림에
많이 쓰네
 
울리 모건스턴:MP를 전부 써서 40%를 올립니다
 
:등 뒤에서 새가 고통스럽게 몸부림 칩니다.
 
울리 모건스턴:아니 35%밖에 못올리네?
 
쉬웨이리: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울리 모건스턴:아무튼 주문을 외웁니따 빨리빨리 빨리빨리
 
:울리의 마력이 0에 도달하면 일시적으로 저울의 균형이 수평으로 만들어집니다.
날카로운 금화가 떨어지는 소리.
울리는 본능적으로 깨닫습니다.
지금이라면 홀로 별장 밖으로 나갈 수 있단 사실을.
마치 악마가 당신만을 허용한 듯합니다.
 
울리 모건스턴:이성의 외침을 불온한 공기가 도핑한 아드레날린이 밀어냅니다. '미쳤냐? 난 던전에서 혼자 빠져나간 적은 없어...'
의식에 필요한 롤이 따로 있나요? 아니면 성공률 50%로 두고 1d100 굴릴까요?
 
:추방 의식 주사위 추가해드렸으니까 굴려봅시다!
 
울리 모건스턴:기본 15에 MP 도핑 35니까 50으로 두고 굴릴게요! 흐랴아압
추방 의식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좋~~~아요
 
울리 모건스턴:아몰라 될때까지해
 
쉬웨이리: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울리 모건스턴:
추방 의식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쉬웨이리: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울리 모건스턴:
추방 의식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 진짜 엉망진창 지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리 모건스턴:군인근성이라는거다
 
:추방 주문 시행에 성공합니다.
갑작스레 사슴들의 웃음소리가 멎습니다.
천칭이 발작하듯 흔들리더니 줄이 끊어져 접시를 떨어트립니다.
두 사람의 이름이 적힌 나무 조각이 공중으로 튀어 오릅니다.
<근력> 판정 성공 시 사슴 사체를 걷어내고 사슴과 얽힌 웨이리를 구해낼 수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웨이리!! 거의 다 됐으니까 버텨요!!" 웨이리 쪽으로 달려가 사슴을 걷어찹니다.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쉬웨이리:자유로워진 새가 날개를 퍼드득 움직입니다.
 
:의식의 마지막은 열쇠 역할이 된 단검을 뽑는 일입니다.
 
울리 모건스턴:"싫어도 당분간 사람 되지 마요! 어디 감염되기 딱 좋은 환경이니까!" 또 헐레벌떡 제단으로 달려갑니다 아~미끌미끌
하지만 할만해,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합니다
D~E급 던전의 등신대 크리처랑 하던 백병전이랑 뭐가 다르겠어요?
뒷자리에 제시 대신 짱큰새가 있다는 것만 다르죠...
 
:제단에서 단검을 뽑아내는 울리를, 머리 위에서 새가 내려다봅니다.
숨을 몰아쉬며 서로를 바라봅니다.
지금이야말로,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계단 근처부터 천장, 그러니까 1층의 마루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울리 모건스턴:'참자...나도 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웨이리가 지금 깨끗한 상태도 아니지...'
 
쉬웨이리:새가 울리의 어깨를 잡아채고 황급히 날아 올라 좁은 통로를 지납니다.
 
울리 모건스턴:욕망을 자제하며 겸허하게 공중에 떠오르려다, 어깨가 붙잡히는 감각에 눈을 위로 뜹니다.
 
:굉음과 멈추지 않는 빗소리 사이에서 당신은 귓전을 때리는 웃음소리를 들은 것만 같습니다.
귀에 자꾸만 달라붙는 그것이 거슬려 머리를 두 손으로 감쌉니다.
팔다리를 허우적거리지 않아도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계단을 올라 무너지는 마루를 지나칩니다.
가구들은 넘어지고 전등과 전깃줄이 위험하게 추락합니다.
 
:먼지를 들이 쉬는 것도, 아름다운 현관을 산산이 조각 내는 것도 개의치 않으며 저택을 나섭니다.
더하고 빼서 0입니다. 당신에게는 갚을 빚도, 치를 대가도 이제 없습니다.
날고 또 날아 숲으로 향합니다.
비는 그쳐 안개로 변하고 안개는 새벽빛에 희석됩니다.
저 아래로부터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립니다.
어느 순간 땅이 가까워지고, 두 발을 딛고 서서 돌아보면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 웨이리가 있습니다.
 
울리 모건스턴:어깨를 주무르면서 쳐다봅니다. "사이렌 소리 들었어요?"
 
쉬웨이리:흘긋 돌아봅니다. "살인 용의자로 몰릴까 봐 겁나요?"
 
울리 모건스턴:"우린 이미 전적도 있잖아요."
"겁이 안 난다는 얘기는 아니고..."
"두 번 겪고 싶지는 않네요. 당연하죠."
 
:비가 뺨을, 목덜미를, 팔뚝을 거쳐, 마침내 손끝까지 적십니다.
따가운 감각에 손바닥을 펼쳐 보면, 낸 적도 없는 직선의 상처 자국이 두 사람의 손바닥을 똑같이 절반으로 가르고 있습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손을 내미는 것뿐입니다.
같은 피투성이의 손을 한 당신들에게 행운을 빌어요.
 
ENDING B. 네게 손을 줄게 내게 손을 줘
 
쉬웨이리, 울리 모건스턴 생환
이성 1D10 회복, 손에는 1D3개월간 직선 형태의 흉터가 남습니다.
이 흉터는 각자 왼손, 오른손에 나 있으며 흉터가 남아 있는 동안은 별장의 악몽을 꾸게 됩니다.
탐사자와 KPC는 낯선 집을 두려워하여 낯선 집, 저택, 별장 등을 배경으로 하는 시나리오일 시 초반 이성 체크에서 페널티 주사위를 하나씩 받습니다.
또한 잘 사는 소위 부유층에게 왠지 걸쩍지근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저택에 존재하는 값진 재화를 들고나왔다면 판매할 수 있습니다. 절도죄로 걸리지만 않는다면요.
악마 추방 주문을 성공했을시 크툴루 신화 1%가 증가합니다.
후속 시나리오 On Holiday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KPC와 PC는 고정이 아닙니다.
 
울리 모건스턴:이성 회복 4 흉터는 뭐 1개월 후면 사라지겠죠
 
쉬웨이리:휴... 이성 9 손 상처 2
 
파고 (GM):끝입니다... ^^
너무오래햇네 수고하셧어요!!!!!!!
 
Oriana C.:하~~전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스크립트 진짜 좋았음
원본시날 스크립트가 좋다고 느끼는거....오랜만이네요
 
파고 (GM):마지막에 아름답죠
 
Oriana C.:
오컬트씬도
존나 기분나쁘고
엔딩도 아름다웠어요
 
파고 (GM):ㅁㅈ
이분스크립트좋아요...
흠...
 
Oriana C.:즐거웠다...
 
파고 (GM):기믹은...
시날 보시면 알겟지만
 
Oriana C.:웨이리한테 아무것도 못해줬지만...
 
파고 (GM):울리가 리롤 하거나 행깎 할 때마다
웨이리의 hp 또는 행운이 대신 깎이는 것 인데
 
Oriana C.:
오픈북시험같은거였네...
 
파고 (GM):울리가 행깎 대신 리롤만 미친놈처럼 해서
 
Oriana C.:아 ㅋ
 
파고 (GM):체력 미친놈처럼 깎임
 
Oriana C.:굿럭이라길래
 
파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riana C.:행운 쓸 장면이 많을줄알았어요
그래서 아끼다가
엘릭서 999개 채우고 만렙되는
김치게이머됨
 
파고 (GM):오늘의 교훈
아끼다 매점에서파는...된다
 
Oriana C.: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제가느낀건데
시날에서 순애보여드리려면
시작할때 울증모건스턴이와야됨
 
파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왜 조증인데ㅡㅡ
 
Oriana C.:처음에 너무
어처구니없이 사람이죽어서...
너무 사람이
어트랙션처럼죽어가지고
 
파고 (GM):ㅋㅋㅋㅋ아
 
Oriana C.:코난 1화 같은 텐션 됐다고요
 
파고 (GM):보통 사람들은
어트랙션 같다는 생각 안 하고
끔찍해~~! 한다고요
 
Oriana C.:울리...
스스로도 이거뭔가정상이아닙니다 싶긴 한데
아무튼 기분이 떠있으니까...
 
파고 (GM):그래 근데 그럴 것 같앗어
아 그리고...
속으로 뒷담한 거
 
Oriana C.:깊이 생각 안하고 달린것같음
헥헥
 
파고 (GM):"지가 운빨 넘겨받는 날이라고 ㅈㄴ 기세등등하네 참나"
엿음
 
Oriana C.:아 헐
헐~~~~~
모건스턴은 거기까지 생각못했는데..
걍 둘이 동등한줄 알았어요
자기가 웨이리 몸빵해줄수도 있겠지 싶어서
 
파고 (GM):아니야!!
하루에 한 명씩이에요
 
Oriana C.:자꾸 아기상어로 꼬셔서 역할을 바꾸려고 했는데
안되더라고요이게
 
파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아기상어열받아
자캐가너무쪽팔려짐
 
Oriana C.:정말 모든 기믹이 운으로 귀결되는거였구나
이거
 
파고 (GM):
마누라 데려가보세요
 
Oriana C.:KPC랑 PC 반대였으면
 
파고 (GM):둘이 잘 어울림
 
Oriana C.:울리는 떳떳했겠네요
 
파고 (GM):그리고 제가 중간에 실수한 거: 강제아이디어롤로 ㅋ
 
Oriana C.: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고 (GM):강제 아이디어롤로 기믹 알아차리는 거...
pc가 아니라 kpc인데
잠시 헷갈림 ㅅㅂ
 
Oriana C.:아 헐 글쿠나????
 
파고 (GM):근데 울리한테 힌트 주고도 제대로 파악 못 하는 거 같길래
걍 얼레벌레 진행햇습니다
 
Oriana C.: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울리한텐
그정도는 필요했을듯
그래도 오늘 주사위가 재미있었죠?
 
파고 (GM):네 왜냐하면
 
Oriana C.:예능지대로던데요
 
파고 (GM):hp 다 닳아서 죽을까봐
 
Oriana C.: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고 (GM):그 엔딩 볼까봐
 
Oriana C.:아니 웨이리
 
파고 (GM):좀....
 
Oriana C.:HP 몇인데
저도 걱정했다고요
 
파고 (GM):자체하우스를보정x10들어가서
130인데
 
Oriana C.:아시발
 
파고 (GM):전 그걸 아는데도
걱정햇다고요 ㅅㅂ
 
Oriana C.:아존나많아
뭔 ㅅㅂ 여기 kpc는
 
파고 (GM):울리생키가 한번에 리롤 5번씩 해서
 
Oriana C.: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하하하하하학
 
파고 (GM):원래 그거 돌릴 때마다 한 번씩
피해 먹여야 하는데
님이 ㄹㅇ 타이밍도 안 주고
 
Oriana C.:아 웃겨어어억
 
파고 (GM):계속 돌려서
걍...
 
Oriana C.:으하하학
 
파고 (GM):그래 같이살아나가자 하고
 
Oriana C.:아진짜웃겼다
 
파고 (GM):넘어간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riana C.:저원래 리롤된다그러면
ㅇㅇ군인정신으로간다 하고
개같이굴린다고요
 
파고 (GM):어이없어킹발
아무거나군인정신이래
 
Oriana C.:아존나웃김 크하학
 
파고 (GM):ㅋㅋㅋㅋㅋㅋㅋ하
아무튼...
매그랑 타이주 가면
졸라재밋을거같지않나여
 
Oriana C.:이거보다 스마트한 엔딩 가능?
이거 제일
 
파고 (GM):ㅐ리샘님은알뇌임..
 
Oriana C.:굿 퍼펙트 엔딩이 뭔가요
``
리샘님제발타이주데려가
얼마나스마트한탁이되나보자
 
파고 (GM):추방의식 하거나 / 추방의식 실패하면 pc가 자기가 여태 받은 행운을 자기 hp로 갚아서
저울 평평하게 만들고
같이 도망칠 수 잇어요
 
Oriana C.:와 기가막히네
 
파고 (GM):아무튼 둘은 아름다울 거 같음..
 
Oriana C.:와~~~~~
저도 님이
굿럭 기대하는 방향이 아름다운 뭔가인것같아
 
파고 (GM):ㅋㅋ아
 
Oriana C.:좀죄송해졌지만
 
파고 (GM):근데 중간부터 됏고
째트킥을 즐겻어요
 
Oriana C.:받아들이세요 내려온게 조증울리인건 총괄이와도못말려요
 
파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겟어요
풍선광때문에
오해햇음
 
Oriana C.:오해 이러네
우리 입멸세때 어땟지
 
파고 (GM):조증이니까 같이 여행도 와줫겟죠 뭐...
 
Oriana C.:그땐 두놈다있었구나
 
파고 (GM):입멸세는 레알
섹시다이너마이트울리세스쿤
밖에생각이안남
 
Oriana C.: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고 (GM):그를만난뒤로 앞의 비실울리는 잊혀짐
 
Oriana C.:악악악악개웃겨
누가님들앤캔데요!!!!
어이없어 결국 파고도 남자가좋은온나노코였던거야
 
파고 (GM):
소리샘씨도
자공자수 울리짤 보고
잠못이루는거같던데..
 
Oriana C.: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님들을...
저도 얼른 어딘가에 담그고싶어요...
 
파고 (GM):새를 더 좋아하는 울매휘를 보는 웨이리의 기분 느껴보세요
네...
 
Oriana C.:원래 그게 멀세인이었는디 포도견 가니까 당분간 그거 즐겨보고
 
파고 (GM):ㅈㅇㅇ
 
Oriana C.:타이만 극히원해~! 싶을때를 위해 ...헐맞다
로딩이 있었네...
 
파고 (GM):헐~맞아
 
Oriana C.:이거 너무 방대한거같긴해근데
쫌쫌따리 개변해보면서 좀더 가벼운 시날도 찾아보져뭐
웨이리...
널사랑하는데
새가되니까기깔난건정말어쩔수가없었다
 
파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riana C.:파고님이 묘사분량 존나짜게줬는데도
 
파고 (GM):매력 극단적성공 나와서
해준 거임
 
Oriana C.:자캐눈이 저절로 가늘어진다고요
 
파고 (GM):하...
네...
제가 웨이리랑 새랑
화해시켜볼게요
누워서 탐라에 울모스턴 얘기 하세요
 
Oriana C.:하지마세요
 
파고 (GM):ㅋ아오
또왜
 
Oriana C.:그래서 아름답게 좆된거잖아요
 
파고 (GM):휴...
 
Oriana C.:웨이리랑 새랑 화해했어봐요
 
파고 (GM):그건그렇긴해
 
Oriana C.:저희가자관이됐겠어요?
흐흐흐
 
파고 (GM):화해하면
웨이리는
너무허무해짐..
 
Oriana C.:.........................
뭐야?
내앤캐 이비엔인가봐
 
파고 (GM):아짜증나
 
Oriana C.:뭔 화해를 해도 허무해져.....
 
파고 (GM):아이유x이비엔
 
Oriana C.:갑자기슬퍼
 
파고 (GM):처음듣는얘기도아닌데뭐가슬퍼
 
Oriana C.:사랑하니까!!!!
 
파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riana C.:사랑하면백년이지나도슬픈거다
탐라가서할게요
고생많으셨고 진짜재미있었어요
 
파고 (GM):네!!!!!!
좋아하는 시날 울리 데려가서 행복해요
 
Oriana C.:으흐흐
 
파고 (GM):탐라에서봐요~~~~~~~~~~
 
Oriana C.:해산~~~~~